▲ 이동식 가압 여과 처리 시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일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고질적 환경 문제인 흙탕물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동식 응집/여과 처리 시설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GS건설(주) 기술연구소 김효상 박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효상 박사팀은 이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조성 사업과 부항댐 조성 공사에 이를 적용, 장기간 처리 시설 운전을 통해 안정적인 처리 효율을 확보했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흙탕물이 강물로 유입되면 수생태계가 오염되고 인근 양식장의 물고기가 폐사하는 동시에 이에 따른 민원으로 손해배상 및 공사기간 연장 등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과거에는 흙탕물 처리를 위해 침사지, 오탁 방지막, 체크댐 등의 기술을 사용했으나 흙탕물(오탁도) 유발 미립자 성분에 대한 근본적인 처리가 어려워 처리 수질의 기대효과가 낮았다.

 

◇ 이동식 가압 여과 처리 시설의 운영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이동식 응집/여과 시설은 조립식 침전조를 포함하는 고속응집·침전 시설을 이용, 흙탕물을 1차 처리해 현장 시공성 및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다.

또한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가압식 여과 처리 시설로 흙탕물을 추가 처리해 하천 오염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응집·침전 시 친환경 응집제를 사용해 방류 시 잔류 독성이 없어 발생한 슬러지는 별도 처리가 필요 없다.

김효상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이동식 응집/여과 시설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육상으로 이송된 준설토를 적재/분리하는 과정에서 유출될 수 있는 흙탕물을 처리하는데 적용될 수 있으며, 미세 입자까지 처리 가능해 하천의 수질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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