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초중고교 주변의 자투리공간이 열린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시내 학교의 담을 허물고 운동장 주변 등 자투리 공간에 조경을 해 시민에게 개방하는 ‘열린학교 조성사업’을 6월 말까지 완료한다고 24일 밝혔다.

 

▲ 열린학교 조성사업 전

 

▲ 열린학교 조성사업 후(가상 스케치-경기기계공고)


서울시 푸른도시국에 따르면 열린학교 조성사업은 1999년 시작한 운동장 주변 유휴공지 녹화사업을 발전시켜 2001년부터 시행해 온 것으로, 지난해까지 769개 학교의 유휴부지에 녹지를 조성했다.

그동안 13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담장을 허물어 개방하고, 운동장 주변 유휴공지를 녹화해 총 88만㎡의 녹지를 확충했다. 이는 ‘북서울 꿈의 숲’ 조성 면적의 1.3배 수준에 해당한다.

시는 올해 96억원의 예산을 들여 용산 이태원초 등 서울 시내 초·중·고 53곳을 6월 말까지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조성될 열린학교를 지역사회의 웰빙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운동장 주변의 자투리공간을 집중 녹화하는 동시에 설계심의를 통해 절감된 예산을 활용, 9개교를 추가로 선정하고 꽃과 열매와 단풍이 있는 아담한 학교 숲을 조성 중에 있다.

아울러 시는 열린학교 조성사업에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해당 자치구별로 실시설계 용역단계에서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학교공원화추진위원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 학교와 지역 주민이 소통하는 사업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사업 완료 후 학교와 자치구간 협약서를 체결해 청소, 환경정비, 물주기 등 일상적 관리는 학교에서 시행하고 병충해 방제, 고사목 제거, 비료주기, 시설물 보수정비 등 전문적 관리지원은 해당 자치구에서 분담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학교는 서울시내 생활권 내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별도의 토지보상 없이도 공원녹지 확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러한 학교의 특성을 이용해 도심 내 부족한 생활권 녹지를 확충함으로써 학생, 지역주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어 “학교는 지역별 거정 공원화가 가능한 마지막 오픈스페이스(열린 공간)”라며 “열린학교 조성사업을 더욱 보완·발전시켜 내년부터는 잔디운동장 중심으로 더욱 친자연적인 ‘에코스쿨 조성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가 구상중인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자투리땅 녹화뿐 아니라 잔디운동장을 조성하고 건물옥상과 벽면을 녹화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해 노원구 대진여고 등 8개 학교의 마사토(흙) 운동장을 잔디운동장으로 시범 조성한 바 있다.

 

◇ 2010 열린학교 조성사업 대상학교

구 별

학교수

대 상 학 교

비 고

53

53개교(초등 28, 중등 13, 고등 12)

용 산

1

이태원초

성 동

5

경수중, 용답초, 동명초, 동마중, 서울방송고

광 진

2

경복초, 대원중

동대문

2

휘경공고, 전농초

중 랑

1

봉화초

성 북

3

안암초, 월곡초, 성신초

도 봉

2

문화고, 효문고

노 원

4

경기기계공고, 상명초, 대진여고, 을지중

은 평

2

대은초, 진관고

서대문

1

북가좌초

마 포

1

성서초

양 천

4

서울경영정보고, 양동초, 양명초, 신목고

강 서

3

서울가곡초, 방화중, 송정중

구 로

2

고척고, 영서초

금 천

1

독산고

영등포

2

대림중, 대길초

동 작

3

사당중, 대방중, 문창중

관 악

2

신관중, 광신고

서 초

2

잠원초, 우암초

강 남

5

대모초, 구룡중, 수서중, 수서초, 대치초

송 파

2

삼전초, 풍성초

강 동

3

명원초, 고명초, 천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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