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성공적 개최와 개최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녹색성장을 선도할 시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지원특별법’이 대통령 재가를 얻고 17일 공포됐다.

2012 WCC 지원특별법은 국제회의를 지원하기 위한 법률로서는 첫 번째 사례이다. 특히 입법 단계에서부터 공포되기까지 50여일이라는 최단 기간에 제정 공포되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원특별법은 ▲조직위원회의 설립 ▲국가 등의 지원 ▲보전총회 관련 사업 지원 ▲민간추진운동 지원 ▲대테러·안전 대책 ▲기금의 설치 ▲기념주화 판매 ▲기념우표 발행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원특별법이 공포됨에 따라 회의장, 전시장 등 보전총회 관련 시설의 개선·확충과 총회 개최지의 녹색 건축물로의 전환, 총회 시 채택될 ‘제주선언문’에 대한 의제 발굴, 영어 생태해설사 양성 등 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회의장과 숙박시설 간 친환경 교통체계 구성, 세계환경연수원 조성 등 환경 인프라 구축사업을 벌이는 한편 제주의 자연 환경을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민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WCC 현장체험 생태 문화 탐방로 조성사업 및 국제보호지역 명품 생태 관광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 제주도를 전 세계적인 에코투어의 최적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지원특별법을 근거로 해 제주를 세계적인 환경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대 중앙 지원에 이끌어 내기 위한 절충에 총력을 다해나갈 방침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보전’을 주제로 열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는 9월6일부터 15일까지 180여 개국 1만1000여 명이 참가해 약 900여 개의 포럼 및 전시회와 이벤트, 회원국 총회 등으로 10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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