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강화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강화 남단 갯벌에 서식하고 있는 수산생물자원 조사에 나섰다.

16일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서해수산연구소가 청정생태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강화도의 갯벌에 숨겨져 있는 수산생물을 강화지역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한다.

이번 조사에는 강화군 중·고교생들로 이뤄진 연합 환경동아리 ‘생태광장’의 회원들이 참여한다. ‘생태광장’은 2000년 3월 창단한 뒤 11년째 강화지역 갯벌과 철새 보전 및 자연정화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수산전문가와 함께 어류탐구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강화 남단 동막리 갯벌에 설치된 건간망에 포획된 수산생물자원을 건져와 학생들이 서해수산연구소 전문가의 도움으로 어종을 구별하고 생물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건간망이란 바닷가에 말뚝을 박고 둘러치는 그물로 물고기가 밀물 때에 그 속으로 들어갔다가 썰물 때에 걸려 잡히는 방식의 생태적 어구이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강화갯벌 어류자원 조사가 지역 청소년들이 우리 동네 앞바다에 무슨 물고기가 살고 있는지 알아봄으로써 바다의 가치와 해양생물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