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수목원 현상설계 당선작 발표
해운대수목원 현상설계 당선작 발표
  • 백안진 기자
  • 승인 2010.05.14
  • 호수 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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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엔지니어링 ‘치유의 숲’ 선정…기존 매립장 부지 2016년 재탄생

▲ 해운대수목원 조감도

부산시는 해운대구 석대동 24번지 일원 들어설 국내 최대의 도시형 수목원인 ‘해운대수목원’의 현상설계 공모작을 심사하고, 당선작으로 평화엔지니어링에서 제출한 ‘치유의 숲’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작품 개념은 주변과 적절한 어울림을 창출한다는 ‘미(美)다움’, 디자인 전략을 무리하지 않는다는 ‘무위(無爲)’, 고정된 형태에서 탈피한 공간의 자유를 추구하는 ‘무형(無形)’, 꼭 필요한 쓰임새는 불필요한 쓰임새를 버릴 때 나타난다는 ‘무용(無用)’이다.

디자인 목표는 치유의 숲 조성과 지속가능한 수목원 조성으로, 공간배치계획은 동쪽은 봄을 나타내는 청룡, 서쪽은 가을을 나타내는 백호, 남쪽은 여름을 나타내는 주작, 북쪽은 겨울을 나타내는 현무로 표현했다.

당선작의 공간 배치계획을 보면 ▲중앙에는 장미원·허브원·방향식물원으로 구성된 치유의 정원과 온실, 자연학습원, 양치식물원, 이끼원, 수중식물원이 배치되고 ▲동쪽(청룡)에는 어린이수목원, 나비원, 새소리원, 봄꽃원이 들어서며 ▲서쪽(백호)에는 억새원, 수생식물원, 들국화원, 자작나무원 등이 배치되고, ▲남쪽(주작)에는 가족원, 여름꽃원, 원추리원, 철쭉원, 체육공원 등이 ▲북쪽(현무)에는 난대식물원, 동백원, 호랑가시원, 토피어리원이 각각 들어선다.

시는 8개 업체에서 출품한 작품을 대상으로 조경, 수목학, 환경디자인, 도시계획, 건축계획 등 각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운대수목원을 조성할 매립장은 매립 후 17년이 경과되어 현재 지반과 가스발생 등이 안정화 단계에 있으며, 수목원은 공사비 358억원, 토지매입비 205억원 등 총 사업비 563억원을 투입하여, 2011년에 착수하고 2016년에 완공된다. 한편 조성공사는 2단계로 나뉘어 시공되는데, 1단계 공사로 매립장 상부지역 296,000㎡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조성하고, 2단계 공사는 나머지 366,000㎡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하던 석대매립장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350만 부산시민과 동남권 지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명품 자연수목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며 “자연을 복구하고 치유하는 부산시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수작에는 ‘두인디엔씨’에 제출한 작품이, 가작은 ‘그룹한’에서 제출한 작품이 선정됐다. 시는 현상공모에 응모한 작품 8점을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시청 1층 지하철 통로에 전시해 일반인에게 관람토록 할 계획이다.

백안진 기자
백안진 기자 rrotto@latimes.kr 백안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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