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월드컵공원이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환경시설물을 볼 수 있는 ‘에코투어’를 지난 1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 내에는 풍력발전기, 태양광발전시설, 자원회수시설 및 열병합발전시설 등 시설을 갖추고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2시간이 소요되는 에코투어는 커뮤니티센터에서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소개를 한 다음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시설인 평화의공원 주차장, 노을공원 주차장, 난지창작스튜디오 등을 관람한다.

이어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 쓰레기 소각처리 과정과 처리현황, 자원순환 테마전시관 등을 관람하며,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방문하여 매립가스 처리 현황과 지역난방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현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쓰레기 매립지였던 하늘공원, 노을공원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활용해 월드컵주경기장과 부대시설,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에 지역난방 및 냉방을 공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늘공원으로 이동해 바람을 이용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를 탐방하는 것으로 투어를 마치게 된다.

에코투어는 학생, 관련단체,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하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무료로 실시한다.

참가 희망자는 서부푸른도시사업소 환경보전과(02-300-5541)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코투어를 통해 시민들이 서울의 자원순환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12월말부터 새롭게 조성되는 에너지 제로하우스, 수소스테이션, 수소발전시설까지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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