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단지’를 가장 핵심적인 설계 및 시공 목표로 하는 한라건설 비발디 아파트의 조경 담당자들은 천안신방 비발디 역시 그 기본에 충실했다고 한다.
특히 이 단지에는 지압길과 머리가 맑아지는 그림 등을 적용한 멀티테라피 가든을 조성했으며 중앙통로의 보도는 그래픽적인 색채를 반영했다. 중앙광장에서 아쿠아 가든까지는 생태연못을 즐길 수 있도록 긴 수경공간을 구성하고 테마형 필로티도 시도했다. 이 모든 요소의 기본은 바로 주민들이 자연을 그리고 조경공간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다.




멀티테라피 가든, 스트레스까지 해소

단지 외곽으로 조성돼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멀티테라피 프라자를 만날 수 있다. 고목이 만들어주는 그늘 주변에 지압길이 조성돼 있으며 벽 그림으로는 마음을 치료하는 장성철 교수의 ‘머리가 맑아지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지압하면서 머리도 맑아지는 치료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리, 향기, 색 등 오감 자극하는 가든
유럽식 정원처럼 꾸며진 아로마테라피 정원은 로즈마리, 라벤더 등 향기가 나는 허브를 중앙에 심고 회양목으로 주변의 틀을 만들어 고풍스런 풍양을 새겨 넣었다. 이로써 이 공간이 향기 뿐 아니라 보기에도 즐거운 정원으로 만들어졌다. 자작나무가 가득한 바람정원은 푸른 경관과 더불어 바람소리에 흔들리는 자작나무 잎들의 소리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분수와 벽천도 물이 흐르는 방식과 석재 재료를 달리해 각각 다른 물소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늑하게 모아지는 중앙광장

주출입구부터 시작된 넓은 도로의 중심에는 원형의 큰 중앙광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광장 길목의 양 끝에는 대형 벽천도 구성돼 있어 시원한 경관을 제공할 뿐 아니라 공간이 한 곳으로 모아지는 효과도 얻었다. 주민들의 복합커뮤니티 공간인 중앙광장은 콘서트와 주민행사 등 각종 행사를 진행되고 있으며 대형 파고라와 가족의 즐거운 이미지를 살린 조형물도 볼 수 있다.

생태연못 등 수경시설 적극 활용

천안신방 비발디는 수경시설을 적재적소에 배치, 시원한 물 풍경을 곳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중앙광장 양옆의 넓은 벽천이 조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원형의 섬을 형상화해 만든 수공간도 있다. 조형나무와 데크공간을 구성하고 대리석으로 마감한 이 수경공간은 세련되고 또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차를 활용한 생태연못은 중앙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 입구까지 이어진다. 특히 아쿠아 가든은 생태연못을 관찰할 수 있도록 꼬불꼬불 긴 데크를 조성하고 주변에 각종 초화류와 조경수를 배치해 생태학습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저층 위한 차폐도 조경구간으로

저층을 위한 차폐 역시 조경구간으로 활용했다. 자연석을 층층이 쌓아올려 계단형식으로 조성하고 그 주변에 철쭉, 진달래 등 관목을 석간수로 심었다. 덕분에 눈높이에 맞춘 차폐시설이 구성됨과 동시에 집 앞 정원도 꾸며졌다.


꽃과 풀 그리고 숲을 즐긴다

단지 내에서는 고가의 특징 조형수는 많지 않다. 대신 곳곳에서 다양한 나무와 꽃 그리고 풀을 즐길 수 있도록 교목, 관목, 초화류 등을 고루 식재해 어느 방향에서나 푸른 그리고 색색의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앞쪽은 작은 관목과 중간 크기의 교목으로 배치하고 뒤쪽으로는 비교적 큰 교목을 식재해 가득 찬 느낌의 녹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띠녹도 _ 넓은 중앙로에는 띠 녹도를 구성하고 자전거 이동을 고려해 중앙에 널돌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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