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에도 '숲'이 조성된다?

울산시가 바다 속에 해조류 서식장을 조성하면서 그 사업의 명칭을 '바다숲 조성사업'으로 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안 수역내 환경변화로 해조류가 소멸된 갯녹음(백화현상) 지역에 인위적 해조류의 서식장(바다숲, 해중림)을 조성하여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는 ‘바다숲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힌 것이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국비 등 총 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5개년 동안 총 60ha(5개소)의 울산지역 연안을 대상으로 적지조사 후 조성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총 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북구 연안 일원 10㏊에 바다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연안 어장내 갯녹음 회복을 통한 자연 생태계 복원과 수산 생물의 산란·서식장을 제공하여 어업인의 소득 증대가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바다숲 조사사업을 위탁받은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14일까지 북구 신명, 화암, 정자 등 연안 일원에서 해조류 분포, 갯녹음 상태 등 적지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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