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저탄소 녹색치유도시 구현을 위한 한일 심포지엄'이 강릉원주대에서 열렸다.

지난해 녹색시범도시로 선정된 강릉시가 녹색치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건강과 복지를 녹지와 자연환경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강릉원주대 생명과학대학에서 열린 ‘2010년 저탄소 녹색 치유도시 구현을 위한 한일 심포지엄’에서 일본치바대학 원예연구과 박사과정 조현주 씨는 녹색치유도시는 복지와 환경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조현주 씨는 “식물에 의한 치유효과로 시각적, 후각적, 촉각적 효과가 의학·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고 전제한 뒤 “녹색치유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조경 및 녹지계획 뿐만아니라 이용적 측면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 등도 함께 계획되어야 하며, 구체적으로 원예요법, 산림요법, 공원요법, 아로마테라피 등이 모든 사람에게 제공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릉시의 천연자연과 도시녹지 환경을 건강과 복지개념으로 적절히 조화시켜 체계적으로 계획,추진한다면 녹색치유도시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메디컬 허브협회 우찌다가사와 전무이사는 ‘녹색도시 창조에 있어서 허브·아로마테라피 마케팅의 필요성’ 주제발표에서 “십 수년전 총리가 1억앤으로 마을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을때, 그 당시 15개 마을이 허브를 도입해 살아났다”며 “지금 일본내 허브·아로마테리피 시장규모는 1300억앤 정도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녹색도시창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계획, 관리, 지속성”이라고 전제한 뒤 “계획은 이념이다. 이념이 담긴 계획 하에 추진을 해야 하며, 조성이후 시민과 함께하는 관리가 필요하다”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일본메디컬 허브협회 우찌다가사와 전무이사

▲ 일본 향기환경협회 사사끼 이사

 

 

 

 

 

 

 

 

 

 

 

일본 향기환경협회 사사키 이사는 ‘식물과 인간의 향기있는 공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향기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됐으며, 그 당시 향기는 신에 바치는 신성한 것 이었다”며 아로미테라피의 역사에 대해 언급했다.

또 “아로마테라피는 향기를 이용한 자연요법으로 효능이 탁월하며, 라벤다 향의 경우 숙면촉진 효과가 있다”고 말한뒤 “아로마테라피는 수욕·족욕·맛사지 등 다양하게 이용 할 수 있다”며 다양한 활용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심포지엄에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녹색시범도시로 성공을 위해 생활 속 작은 실천의 필요성과 시민참여의 중요성, 강릉시만의 차별화 전략의 필요성 등도 제기됐다.

토론자로 참석한 강릉시 김남호 녹색개발과장은 저탄소녹색시범도시조성사업 마스터플랜에 대해 “생태녹지분야에서 경포호수를 100만평으로 확대 복원해 생태습지 공간으로 조성하게 되며, 순포습지 생태체험장·치유의 숲·녹색광장·해안가 걷고 싶은 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강릉원주대 경영학과 민남식 교수는 “노인을 위한 도시, 관광지가 아닌 휴양지로 차별화 해야하며, 대규모 개발보다 소규모·마을단위로 개발해야 한다”며 강릉시의 차별화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일 심포지엄은 강릉원주대 동해안생명과학연구소(소장 조태동)가 주관하고 한국녹지환경디자인학회와 (사)한국환경과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주제발표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강릉원주대 생명과학대학 김은경 학장을 비롯해 강릉시 심재시 건설환경국장, 조태동 소장 등이 참석했다. 

▲ 주제발표 이후 토론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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