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신문이 제78호(2009년10월29일자)에서 보도한 ‘나무은행’ 관련 정책이 KBS 국민제안 방송프로그램인 ‘오천만의 아이디어’를 통해 7일 방송됐다.

회사원 김영선 씨의 정책제안을 제작팀이 채택해 ‘공사 허가할 때 나무은행 연결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방송한 것이다. 김영선 씨는 “재개발 공사할 때 많은 나무들이 베어지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이 나무들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생각으로 제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골프장, 도로 건설, 재개발 등으로 인해 대규모 나무들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에서 일부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나무은행 사례가 소개되면서 정책의 필요성이 다뤄진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남시와 창원시의 나무은행 사례가 소개됐고, 인천광역시의 경우 ‘녹지보전 및 녹화추진에 관한 조례’를 통해 사업시행자에게 개발 허가를 내줄 때 나무 재활용을 유도하는 정책이 소개됐다.

또한 산림청 목재생산과 진선필 과장은 ‘나무은행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에 수목 굴취와 이식에 대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거가 국유림 대부 방안 등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국에 나온 국민평가단 100명 가운데 80명 이상으로부터 찬성을 얻으면 정부정책으로 채택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러나 이 제안은 국민평가단 71명에게 찬성을 받는데 그쳐 공식 정책으로는 채택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방송 38회는 KBS 홈페이지 다시보기(http://www.kbs.co.kr/1tv/sisa/5000idea/vod/index.html)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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