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천변에 위치해 성동구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서울행당 도시개발 구역이 왕십리 부도심의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공사(www.lplus.or.kr)는 30일 서울행당 도시개발구역의 공원아이디어 공모 당선작으로 'OPERATIONAL TOPOGRAPHY'를 선정했다.

 

공원조감도

토공은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공원모델을 구축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조경·건축·도시계획 등 디자인 관련 전문가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설계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28건의 작품이 접수돼 이달 27일 관련분야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당선작 1점, 우수작 5점을 선정했다. 작품 응모자는 대부분 재학생들로 구성돼 참신한 설계기법으로 기성세대의 틀을 깨는 다양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OPERATIONAL TOPOGRAPHY'(박진구씨)는 미래 경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경관의 보존이나 보호보다는 변화를 주도하는 방법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지형조작에 대한 방안으로 토양, 미기후, 고도, 바람방향 등 여러 관점에서 제시하고 공간을 배분했다.

또한 우수작으로 선정된 5개 작품들[INSPRING SPACE(김상헌 외, 홍익대 도시공학과), PARK-LAYER(강영식외,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OPERATIONAL UNDERGROUND(조중석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대학원), ASTHETICS OF FLOW(김수용외,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 파란나라(신미현외,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조경학과)도 당선작 못지 않게 뛰어나 심사위원들도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음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전반적으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도입됐으며, 공간을 입체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최근의 디자인 경향에 걸맞게 세련된 작품들이었다"고 평했다. 공모전에 입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대한민국 조경박람회(COEX 태평양관) 토지공사 홍보관에서 6월 2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토지공사 조의섭 조경사업단장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자인 서울' 및 '그린웨이 조성사업'과 연계함과 동시에 선정된 작품들의 아이디어를 향후 공원 설계시 반영시켜 서울 동북부 생태문화의 거점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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