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블록 시장의 최근 흐름을 읽고 싶다면 한림로덱스의 제품 동향을 살펴보면 지름길이다.
투수블록, 보수블록, 대형블록, 유니버설 디자인, 오염방지·백화현상 방지 등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장재 설계프로그램(Ex.CAD)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포장설계 무상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도시경관을 높이는 세련된 디자인 블록도 선보이고 있다.
2006년에 설립한 한림로덱스(주)(대표이사 한성필)는 젊고 역동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신축한 성남시청에는 한림로덱스의 초대형 인조화강석 블록이 시공됐다. ‘그랜드평판’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의 규격은 1000*500*T120이며 대량으로 상용화된 단일 규격으로는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인조화강석 블록의 단점 가운데 하나는 표층부 얼룩현상인 ‘백화’인데, 단위 면적이 클수록 백화 피해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로덱스는 일본 제휴사와 공동으로 블록 내부에 수분 침투를 억제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생산시 백화방지제를 첨가하고 표면부에 발수제를 분무하는 방오가공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이다.

백화방지와 방오제 코팅 기술은 인조대리석 신제품 ‘테라페이브’에도 적용됐다.
자연석의 질감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블록 표면에 다양한 천연종석과 거울칩 등을 첨가하고 연속적인 연마공정과 쇼트가공으로 마감도를 높였다.

테라페이브와 함께 한림로덱스 대표 블록인 쇼트 인조화강석 ‘스톤페이브’는 쇼트 가공으로 블록 표면부에 화강석 질감을 연출해 우천시에도 논슬립 효과를 갖고 있다. 투수와 불투수 제품이 모두 생산된다.

베리어프리를 표방한 ‘라인블록’은 블록 사이의 단차를 최소화시킴으로써 불쾌한 진동없이 쾌적한 보행감을 제공한다. 또 표면부의 섬세한 라인가공으로 시간이 경과하면서 햇빛 이동방향에 따라 다채로운 시각적 다양함을 선사하는 신개념 디자인블록이다.

다이나믹한 도시 연출을 위해 9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투수 규사블록인 ‘아쿠아로드’는 표면에 천연규사를 사용하고 고급안료와 배합기술을 통해 다채로운 파스텔 칼라를 구사하고 있다. 기존 단일 색상 위주의 패턴방식을 탈피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에도 맞는다.

아쿠아로드가 투수제품이라면, ‘유니블록’은 불투수 백화방지 규사블록이다. 70%이상의 백화방지율을 보이며 염분·습기가 가득한 공간과 특히 간척지와 같은 불모지에서도 우수한 유지·보존력을 자랑한다. 9가지 칼라는 유럽 스타일의 시원한 경관 연출도 가능하게 한다.

마름모꼴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 블록인 ‘아쿠아크리스탈’은 사각블록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입체적인 도형 연출이 가능한 제품이다. 미적 우수성과 함께 투수블록으로 생산이 가능하며, 불투수 제품인 경우 방수제 사용으로 백화방지 기능을 부가시킬 수 있다.

곡선 연출에 좋은 부채꼴 ‘알페이브’는 10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곡선부 패턴 연출시 발생하는 기존 사각블록의 틈새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이 다각형태로 디자인됐다. 또 측면부에 형성된 돌기를 통해 블록의 이탈을 방지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기능성 포장블록이다.

크고 작은, 형형색색의 블록이 짝을 이뤄 카멜레온과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 ‘어반로드’는 다양한 패턴을 위해 탄생됐다. 풍부한 색상 구성과 다양한 패턴을 만들면서 공원, 광장, 보도부, 건물입구 등 곳곳에 적용이 가능해 유럽형 디자인 거리로 연출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사고석 포장을 모듈화한 제품인 ‘카펫스톤’은 그리드망에 여러 규격의 천연 사고석을 부착시킨 구성으로 제품의 이동과 시공이 간편하고 마감이 정갈한 장점이 있다.

한림로덱스 한성필 대표는 “우리 회사는 단순히 블록을 만들어서 판매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디자인 설계부터 생산·시공하면서 고객서비스까지 모든 걸 고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라고 자신있게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