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 '벤치·의자 디자인 공모전'에서 지정우(EEK Architects. 미국 건축사무소)씨의 작품 '벤치, 한강풍경에서 숨을 쉬다'를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국내외 디자인 관련 종사자 및 학생,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총 917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번 대상작품으로 선정된 '벤치, 한강풍경에서 숨을 쉬다'는 유기적인 형태와 자연친화적인 구조로서 한강이라는 풍경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시간의 흐름과 함께 생태학적인 개념을 컨셉으로 하여 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융합시켜 형이상학적 개념을 담은 매우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금상은 한승훈(상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이다임(경북 하동군)씨의 ‘한국의 아름다움’과 정재범, 조늘해(홍익대학교 목조형 가구학과)씨의 ‘screw it’이 차지하였다. 이밖에 은상 10점, 동상 30점, 입선 30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현중 서울대 교수는 "작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응모작 수뿐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공모전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고 평가하였다.

수상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대상 5백만원, 금상 각 3백만원, 은상 각 1백만원, 동상 각 30만원, 입선 각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6월 2일 시청 본관 태평홀에서 시상식이 개최된다.

아울러 서울시에서는 우수작품에 대한 선별과정을 거쳐 2008년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잠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의 행사장에 수상작을 실물로 제작하여 전시함으로써 시민들이 직접 앉아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08 벤치·의자 디자인 공모전은 서울시가 오는 10월 개최하는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의 주제인 "Design is Air"를 공모주제로 선정하여 서울디자인올림픽과의 연계성을 살렸다. ‘서울디자인 올림픽 2008’은 서울의 세계디자인수도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첫 행사로서, 오는 10월 10일에서 30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서울디자인 전시회, 서울디자인 공모전, 서울디자인 페스티벌 등 디자인전문가와 서울시민이 함께 즐기는 종합디자인축제로 기획되었다.

서울시에서는 하반기에도 가로등, 공사가림막, 마을버스 안내판 등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함으로써, 시민이 함께하는 디자인서울을 더욱 가속화 시킬 계획이다.

  ※ 입상여부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및 디자인서울총괄본부 홈페이지(http://www.design.seoul.go.kr) "공지사항“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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