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전남대 총장에 당선된 산림자원조경학부 김윤수 교수가 환하게 웃고 있다.

전남대 산림자원조경학부 김윤수(58) 교수가 제 18대 신임 총장에 당선 됐다.
김 교수는 지난 21일 용봉ㆍ학동ㆍ여수캠퍼스 및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실시된 총장 선거 2차 결선 투표에서 박형호(58.경영학부)교수를 4.72표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남대는 복수추천 원칙에 따라 김 교수와 박 교수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총장후보로 추천할 방침이며, 김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게 되면 오는 8월17일부터 4년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선거에서 김 교수는 전체 1,260표(무효 101표) 중 교수 528표, 직원 261표(환산 54.71표) 등 582.71표를 획득, 교수 518표, 직원 286표(환산 59.99)표 등 577.99표를 얻은 박형호 교수를 제치고 당선됐다.
교수와 직원이 모두 참가한 이번 선거에서 김 교수는 직원표에서 박 교수에 25표차로 뒤져 환산표에서 5.28표 뒤진 반면 교수표에서 10표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는 이번 선거에서 직원 투표수를 교수 숫자의 10% 비율로 반영했다.


4명의 후보가 등록한 이번 선거의 1차 투표에서는 박 교수가 1위를, 김 교수는 2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이들 2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한편, 지난 1971년 전남대 농과대학 임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1976년 이 대학 대학원을 거쳐 오스트리아 빈 농과대에서 목재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모교로 돌아온 김 교수는 1984년부터 학생들을 가르쳐 왔으며, 기획연구실장(1994∼1996), 대학원장(2005∼2007), 한국과학재단 전문위원(2001∼2003) 등을 역임하며 폭넓은 대내외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당선자는 "그동안 전남대학교가 지역민들에게 큰 믿음을 주지 못해 우수한 인재들이 전남대를 외면했다"면서 "앞으로 교육 분야에 힘을 써 지역 인재들이 많이 들어오는 전남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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