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앞으로 주민제안으로 진행되는 정비사업에 대해서도 도시경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경관관리 설계자 제도'를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사업성 위주의 정비계획 수립에 따라 도시경관 악화, 공공시설 효용성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구릉지, 서울성곽, 문화재 인근지역 등 특별히 경관관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하여 건축설계 및 주거형태의 차별화 또는 다양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특별 경관관리 설계자'를 선정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주거지 조성, 창조적 디자인 개발, 도시경관 및 주거의 품격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수 설계자는 건축사 자격을 소지하고 건축사사무소에 소속된 자 중에서 20~30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국내의 저명한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회·협회등의 추천과 일반 공개공모에 의한 방법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우수 설계자는 특별 경관관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자치구 재개발·재건축 정비계획수립시 지명초청 설계경기 방식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정비사업분야에서 우수한 설계자를 대상으로 지명초청 설계경기에 의한 방식으로 공공에서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매우 획기적이며 본 제도가 활성화될 경우 서울시 도시경관 및 건축디자인 수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 설게자 선정을 위한 신청은 6월10일까지 마감하며, 서울시 주거정비과(02-3707-823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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