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열린 ‘DMZ 생태.평화벨트, 자전거길, 관광지구 조성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마치고 이달곤 장관과 참석자들은 자전거 동호인들과 함께 평화의댐∼안동철교 6㎞ 구간을 달리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 - 행정안전부>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고성~강화를 연결하는 DMZ 평화자전거누리길 사업이 추진되는 등, 접경지역 개발을 위한 각종 방안들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강원 화천군 평화의댐 DMZ아카데미에서 열린 ‘DMZ 생태.평화벨트, 자전거길, 관광지구 조성 사업에 대한 설명회’에서 이달곤 장관과 강원, 경기, 인천 행정부시장과 접경지역 시장·군수·의회의장 등 40여명이 모여 함께 의견을 수렴했다. 이달곤 행안부장관은 이날 대회에서 2010~2030년 추진될 접경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발표를 통해 2015년까지 고성과 강화를 연결하는 ‘DMZ 평화자전거누리길’을 조성한다고 설명하며, 올해 우선 130억원을 투입해 화천 평화의댐 구간 16㎞와 두타연 20㎞, 동해안 낭만가도 7㎞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 357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평화자전거누리길 조성사업은 DMZ의 양끝인 강원 고성에서 경기 강화까지 495㎞(관광·레저형 431㎞, 산악형 64㎞) 구간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와 강화·파주·연천·고성 등 8곳에 조성되는 자전거 휴게소로 구성된다.

행정안전부 오동호 지역발전정책국장은 “평화자전거누리길을 세계 자전거매니아가 가장 달리고 싶어하는 코스로 조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화자전거누리길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행안부는 이번 평화자전거누리길을 활용해 ‘DMZ 세계 MTB 대회’를 2012년 5월중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성-인제-양구-화천-철원-포천-연천-파주-김포-강화 251㎞를 연결하는 ‘동서녹색평화도로사업’을 설명하며 “이 사업에는 오는 2015년까지 1조77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각 지자체의 DMZ 관광과 접경지 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구와 인제·웅진에는 생태공원을, 인제군 서화면과 강화군 송해면에는 평화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접경지를 한반도 중심의 생태·평화벨트로 육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희귀생태자원과 문화유산을 세계 공동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및 지질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접경지역 생태 평화공원 연계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장관과 참석자들은 평화의댐∼안동철교 6㎞ 구간에서 산악자전거 동호인들과 함께 자전거를 달리며 각오를 다지는 행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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