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회색빛 공장지대의 우중충한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담장철거 및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낙후된 인천지역 공장지대의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에코 프렌들리 존(Eco Friendly Zone)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에코 프렌들리 존 조성 사업은 시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기업이 자발적으로 공장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인천시가 기업체 등과 협력해 2009년부터 시작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일선 자치단체로부터 공장 담장철거와 녹화사업을 원하는 20여개 업체들을 접수받아 이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가 추진하는 공장 담장철거 사업 및 녹화사업은 총 사업비 5억원 범위 내에서 업체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시는 특히 폐기물처리비는 시 예산으로 전액 지원하고, 조경 사업비의 경우 투입비의 70%를 지원키로 했다.

시는 다만 공장시설 보완과 제품관리 등 보안을 위한 CCTV설치비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장 담장을 철거한 자리에 나무심기 등 조경 사업을 실시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예산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공간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도시의 환경 개선과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시비 8억5000만원을 들여 한국유리공업(주) 등 17개 기업의 담장에 녹화사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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