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조성복 공원녹지과장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해돋이공원은 폭 230m, 길이 960m, 면적 21만㎡ 규모의 공원으로 도심의 남과 북을 교차하는 녹지축 중심에 들어섰다.
해송 등 59종 19만7276주의 교관목과 옥잠화 등 25종 25만3055본의 지피식물의 식재로 해안매립지인 송도국제도시에 생태공원을 조성해 ‘2009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학습과 문화적인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해돋이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인천시 조성복 공원녹지과장을 만나보았다.

‘2009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최우수상 소감한마디?
항만을 이용한 산업도시로 발전하면서 환경이 파괴되고, 회색도시로 변한 인천을 쾌적한 도시로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인천시민 1인당 3.3㎡(1평)의 녹지확보를 위한 ‘생명의 숲 1천만㎡ 늘리기 사업’을 추진해 다시금 생태도시로 부각됐다. 송도 해돋이공원 역시 생명의 숲 1천만㎡ 늘리기 사업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이번 수상은 공원녹지 조성에 좀 더 매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해돋이공원의 특징 및 장단점?
송도 해돋이공원은 해안매립지로 전체가 평지임을 감안해 인공연못을 조성하면서 파낸 흙을 쌓아올려 높이 18m, 직경 150m의 송도동산을 조성해 공원의 조망은 물론 지형적 변화를 준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 1만5000㎡ 규모의 인공연못인 정보의바다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친수공간을 확보했으며, 중앙광장에는 직경 91m 규모의 대형 음악분수와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래조형물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공원내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은 조합놀이대 만을 설치하는 기존 어린이놀이시설과 다르게 저울놀이, 물을 이용한 프리즘, 소용돌이 등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사고를 자극하는 과학놀이시설로 설치했다.
그 외에 장미원과 미디어 화훼원, 공연과 피크닉이 가능한 잔디광장과 야외무대 등의 조성으로 주민들의 휴식은 물론 체험학습이 가능한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공원에 대한 접근성 확보로 이용 편리성 향상, 산책로와 시설 간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공원내 주 도로는 보행자 동선과 자전거도로를 분리해 이용자의 안전과 편리성을 확보했으며, 산책로 주변에 느티나무를 3열, 8m간격으로 식재해 향후 나무터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게 했다.
무엇보다 임해매립지에 공원을 조성하다보니 염분차단을 위한 다양한 공법이 사용됐으며, 특히 임해지역에 강한 해송 등 상록수를 외곽에 식재하고, 내부에는 교관목을 활용한 다층구조의 생태수림을 조성해 안정적으로 생태숲이 형성되도록 했다.

해안매립지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애로점은 없었나?
송도는 준설토로 매립한 임해지역으로 수목 생육이 불가능할 정도로 준설토 지반에서 바닷물이 용출하고, 부등침하 피해가 심각한 지역이었다.
수목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래서 수목의 생육기반 조성을 위해 석고포설(150g/㎡) 후 0.5m의 쇄석층과 산 흙 1.5m를 성토해 2m 이상의 토심을 확보했다. 또, 곰솔, 회화나무 등 바닷가에 강한 수목을 선정,식재하여 임해매립지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의 빠른 복원과 안정화에 역점을 뒀다. 염분, 해풍 등의 피해로 하자율이 높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제 하자율은 일반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해돋이공원이 추구하는 비전은?
해돋이공원은 송도를 대표하는 정보화중심 공원으로 향후 새롭게 조성될 송도 5,7공구 근린공원과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등 송도국제도시를 동서남북으로 잇는 녹지축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을 통한 체험공간으로, 시민들이 마음 놓고 운동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써 송도의 대표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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