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만들어준 색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그동안 연구조사와 시민 여론조사,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서울만의 특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색을 규명한 결과, 서울을 상징할 색으로 ‘단청빨간색’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색을 공식 발표하며 “서울색 정립과 체계화는 서울의 경관을 다시 그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무질서와 부조화 시대에 종언을 고하고 질서와 조화의 시대로 나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색 선정은 글로벌 Top10 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가 도시 고유의 독특한 매력과 브랜드가치를 높여가는 과정의 하나로써, 얼마 전 서울의 상징을 ‘해치’로 선정한데 이어 서울색을 통해 일관된 도시이미지를 갖춰나가고자 하는 서울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서울색 활용체계 기본안’은 서울의 경관을 구성하는 공공시설물, 옥외광고물, 한강수변, 주거환경 등 공공성을 띤 가로경관과 버스, 택시, 지하철 등과 같은 대중교통수단에도 적용되어 시민들이 달라진 서울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건축, 조경, 환경디자인의 분야에서 도시계획 분야에 이르기까지 서울을 전체적으로 통일성과 조화가 느껴지는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서울색의 선정은 서울전역에 걸친 9,800여 컷의 이미지에 대한 연구조사와 다단계에 걸친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선정된 ‘서울대표 색 10색’ 중 시민고객을 대상으로 한 앙케이트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최종적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서울대표색 10색’은 서울의 전통문화와 정서를 담은 색으로서, 서울시는 각 대표색에 남산초록색, 고궁갈색, 단청빨간색, 꽃담황토색, 서울하늘색, 돌담회색, 기와진회색, 은행노란색, 삼베연미색, 한강은백색으로 고유 색명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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