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박광태)는 도시 중심에 위치한 제1하수처리장을 공원화해 악취발생에 대한 불신과 우려를 해소하고 도시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하수처리장 전체부지 44만6000㎡과 주변지역 ‘대상공원’을 매입하는 등 총면적 72만6000㎡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마무리 된 실시설계를 토대로 올해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시에서 가장 넓은 상무시민공원보다 4배나 넓은 면적에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에는 생태관과 생태습지 등이 위치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자연학습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하수처리장 부지에는 차폐수, 정화수, 방향수 등을 식재해 생태숲으로 조성하는 한편 악취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다. ‘대상공원’ 부지에는 나무식재와 휴게시설 설치 등으로 도심공원을 조성, 상무지구와 인근지역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또, 3단계 확장부지는 유휴기간동안 양묘장 4만5천㎡으로 활용하여 도시녹화 사업에 드는 우량의 조경 수목을 자급하도록 하고 그 자체로도 산소림의 기능을 하도록 계획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더 이상 ‘님비시설’이 아닌 환경과 시민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변모돼 그동안의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환경투어 장으로 조성, 관광자원으로까지 활용돼 우리가 추구해야 할 환경 패러다임의 상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정영석)도 하수처리장을 비롯한 주변 시설을 공원녹지로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연중연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8월 남부사업소 하수처리장 환경공원은 주민들을 초청해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가지는 등 다른 사업소에서도 이와 같은 문화행사를 정례화 하는 방안이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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