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지역에도 다양한 물놀이와 숲길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생태공원이 마련될 예정이다.

국·시비 등 총 16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실개천 및 물놀이장, 대나무생태원 등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태화강 생태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오는 4월 마무리 돼 또 다른 도심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중구 태화동 일원(명정천~태화루복원지)에 조성되는 태화강 생태공원 2단계 조성사업은 제방 축조 및 도로확장 1.5km 2~4차로, 실개천, 물놀이장, 야외무대 , 대나무생태원,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된다.

특히 이곳에 조성될 ‘제방’은 길이 1.5㎞, 폭 18m로 축조되는데 이곳 둑마루를 활용해 자전거도로와 벚꽃산책로가 조성된다. 여기에 더해 비탈면에 다양한 초화류와 관목으로 숲길의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개천 역시 주목되는 지점 중 하나다. 생태공원 중심을 흐르게 될 실개천은 길이 1.1㎞, 폭 15m 가량으로 물놀이장 뿐 아니라 여울과 소를 곳곳에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한다. 실개천 주변 역시 녹음수와 초화류, 수생식물을 다양하게 식재할 예정이다. 특히 초화류는 91만8100여본이 식재된다.

국내·외의 다양한 대나무 생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나무 생태원’도 조성된다. 총 3만7300㎡ 규모의 대나무 번식지와 더불어 ‘십리대숲’까지 조성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실개천에서 발을 담그고 즐기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 휴식 공간으로서 태화강 전망대, 십리대밭교와 함께 생태도시 울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화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2004년 12월 1단계(십리대숲지역 8만9139㎡) 사업이 준공됐고 이번 2단계 사업으로 20만2834㎡이 조성된다. 시설계획에서 제외된 나머지 23만9166㎡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사계절 초화류 등을 식재한 후 관리하게 된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