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강화와 옹진 등 도서지역에 기름보일러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목재펠릿 보일러 설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친환경 연료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펠릿’을 주원료로 하는 보일러 설치사업을 올해부터 관내의 섬을 중심으로 우선 시범 실시한 뒤, 해마다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10억6400만원(국비 30%)의 예산을 들여 강화군에 80대, 옹진군에 200대의 펠릿보일러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해마다 300대씩 펠릿보일러를 확대 보급하는 등 2013년까지 총 45억원의 예산을 투입, 1180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농어촌 지역에 사는 저소득층 주민과 마을회관, 경로당, 공공시설 등에 펠릿보일러 설치를 지원하고, 향후 도심 일반가정까지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펠릿은 나무 톱밥을 가공해 만든 담배 필터 모양의 목재 연료로 일반 나무보다 발열량이 두 배나 높다. 나무는 1㎏당 발열량이 2300칼로리(㎉)인 데 반해 펠릿은 4500~4800칼로리다. 또 펠릿은 경유가격에 반값으로 생산 보급이 가능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산림면적은 4만612㏊로 전체 면적에 40%를 차지하고 있어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펠릿을 생산할 수 있는 목재 부산물의 공급이 충분하다”며 “펠릿보일러 설치와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해 산림바이오매스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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