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송도국제도시에 주거생활을 반올림 더 높여줄 아파트가 들어섰다. 포스코엑스포 6, 9, 10단지가 최근 공사를 마치고 주민들 기다리고 있는 것. 이 아파트는 직원들에게 분양할 아파트이기에 포스코만의 장점을 맘껏 실현한 곳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직원들이 살 집이기에 오히려 더 부담이 되기도 했던 곳이라는 것이 조경담당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 단지는 송도국제도시의 특성에 맞춰 수경공간을 다수 마련해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탁 트인 경관을 만들어냈다. 또 광장은 여러 가족이 함께 나와도 넉넉히 휠만큼 널찍하게 구성했다. 주민의 삶을 반올림 올린 아파트 포스코건설 브랜드인 ‘더샾’의 장점을 포스코엑스포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사진 배석희 기자ㆍ포스코건설 제공/ 글 호경애 기자>



경관축수로, 조경 중심 테마


송도국제도시의 개발 테마의 핵심은 바다라는 ‘물’ 공간으로 잡았다. 따라서 송도 내 모든 아파트 단지 및 건축물도 수경공간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특히 엑스포아파트는 단지 중심에 경관축수로를 구성했다. 6단지의 경관축수로는 길 건너에 위치한 9단지와도 만나 시야의 가림이 없는 시원한 경관을 제공한다. 수로 양 옆 공간은 자연적인 느낌을 살려 억새 혹은 무늬맥문동 등을 식재했다. 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를 활용해 숲길의 멋스러움까지 더해졌다.


카펫식 잔디와 넓은 잔디광장


포스코건설에서 지은 대부분 아파트는 넓은 잔디광장을 하나씩 안고 있다.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이다. 이런 특징은 엑스포에서도 두드러진다. 넓게 열린 공간을 중앙에 배치하고 그 옆 길목은 잔디광장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카펫식 잔디를 깔았다. 또 고급 나무데크를 이용해 한층 고급스런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여유 공간 곳곳에는 벤치가 마련돼 있으며 조명 역할을 해주는 네모난 조형물에는 각 공간마다의 특성을 담은 설명까지 적어뒀다.

겨울도 걱정 없는 자연형 생태연못

9단지에는 중앙광장 옆으로 생태연못을 조성했다. 생태연못은 물을 빼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정화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맑은 물을 유지할 수 있다. 중앙광장은 마치 언덕 위의 잔디처럼 구성해 놓았으며 누구든 가족과 함께 와서 쉬어도 될 만큼 넓다. 특히 수경공간과 함께 있어 시원한 경관을 느낄 수 있다.



빛 활용 휴게공간도 멋스럽게

휴게공간도 멋스럽게 조성했다. 심플한 모양의 벤치를 자연스럽게 듬성듬성 배치하고 그 위에 파고라를 조성했다. 파고라 무늬 곳곳에는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등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원이 있다. 이 색들은 햇볕이 쬐는 낮이 되면 바닥으로 영사돼 갖가지 색이 물든다. 해가 지면서 색색의 원은 방향도 틀어지고 크기도 변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피식물, 휴면기에도 걱정 없다!


조경수 식재지 바닥은 상록패랭이, 비비추, 흰줄무늬사사 등을 심어 지피식물 특화공간으로 활용했다. 덕분에 봄이 되면 다양한 잎과 꽃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또다른 느낌의 공간으로 변한다. 멀칭과 여러 색의 자갈을 활용해 무늬를 넣어 지피식물의 잎이 떨어지는 겨울에도 휑한 바닥이 아닌 색색의 무늬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제주 팽나무 밑에는 제주 석회암

제주 팽나무 밑에는 제주 석회암 엑스포단지 내에도 각각의 특징이 있는데, 6단지의 경우 조경수로 팽나무를 다수 이용했다. 한국적인 멋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또 팽나무 밑에는 제주도의 그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석회암을 배치했다. 곳곳에 겨울에 붉은 열매를 맺는 남천 등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단풍나무군락, 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등 조경수 특화공간을 조성해 자연스러운 뒤뜰과 숲길을 조성했다.


놀이터 공간도 감성 살려 ‘반올림’


놀이터는 아이들이 다양하게 놀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나무데크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벤치를 구성하고 또 아이들이 뛰어놀면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주변에는 나무를 식재했다. 놀이터로 들어가는 길목 역시 완만한 곡선으로 구성해 단조롭지 않은 놀이터를 만들었다.




섬세함이 곳곳에 드러난다


필로티 공간에 마련된 재미난 모양의 의자, 넓은 입구와 깔끔하게 어우러지는 식재공간과 바닥 화강암과 연결되는 듯 자연스러운 벤치 등 단지 곳곳에서는 섬세함이 드러난다. 특히 사진에 나온 구간은 가까이에서 보면 그냥 조경구간인 듯 보이지만 단지 내 베란다에서 보면 장미꽃 모양이 선명하게 드러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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