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수성경력 더불어 고객 만족도 ‘높아’
에너지파고라 등 그린스마트기술 직접 개발
‘라이프스타일 프로듀서’ 삶을 디자인할 것 

화려한 디자인 수상 경력을 가진 GS건설 자이아파트는 ‘감성’ ‘생태’ 그리고 ‘에너지’가 조경디자인의 핵심요소이다. 이 요소는 타사보다 앞서 실현해 왔던 콘셉트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경을 설계하는 GS건설 상품개발팀 조경파트는 이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문화를 만들어가는 라이프스타일 프로듀서가 되겠다는 것이다. 집 밖 공간을 주민들의 생활공간으로 확장해가는 섬세한 디자인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조경프로듀서, GS건설 상품개발팀 조경파트의 조경디자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GS건설 상품개발팀 조경파트장인 강철현(오른쪽 두 번째) 부장을 필두고 본사 4명, 현장 2명 총 6ㅁ녕은 자이아파트의 선도적인 디자인과 1등 조경을 실현해 가고 있다.


주부자문단, 고객 목소리 듣는 창구
“건설사는 단순히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거주자의 삶을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타일 프로듀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이는 글로벌브랜드로서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디자인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GS건설 상품개발팀 강철현 조경파트장이 설명하는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디자인의 대표적인 개념’이 바로 ‘쿨&소프트’다. 섬세한 감성을 담은 지성의 추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주부마케팅, 7계절7색의 표현 등과 같은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특히 GS건설 조경은 소비자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을 충실히 파악하기 위해 주부자문단을 운영한다. 주부자문단은 해외에서 거주했던 주부, 디자인 혹은 인테리어 전공자, 유치원교사 등 다양한 경력의 주부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 파트장은 강조했다.

“주부자문단은 주부만의 예리한 시각으로 조경 뿐 아니라 특화사업까지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설계자가 놓친 부분까지 지적하고 또 관리 측면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들의 의견은 다수 반영되고 있습니다”

자이 아파트 주민이기도 하고 또 타 아파트 주민이기도 한 주부자문달이 1년에 1번 조사하고 싶은 과제를 정해 탐방한다. 이들의 의견과 질책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시키고 있다.

다양한 시각을 디자인에 반영하려는 GS건설의 노력은 경영 부분도 다르지 않다. 입주민 FGI, 주부 SAST, 어린이 디자인스쿨이 구성해 소비자를 참여시킨다. 조경·디자인·건축 관련 교수들로 구성된 자이 디자인자문위원은 GS건설의 토탈디자인을 함께 마련해 가고 있다.

강 파트장은 “4년째 함께하고 있는 디자인자문위원과 만들어가는 GS건설의 토탈디자인은 요소시설물과 색감까지 세심하게 디자인해 적용시키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감성디자인’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ㆍ적용도 ‘선두’

감성디자인의 시작이 세심한 ‘토탈디자인’이라면 그 끝은 계절과 시간을 세심하게 나누어 ‘7계절 7가지색’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민 감성정원이다.

“초봄ㆍ봄ㆍ여름ㆍ초가을ㆍ가을ㆍ늦가을ㆍ겨울까지 계절사이마다 놓치고 사이계절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계절까지 포착해 7계절 7가지 색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가려고 노력합니다”

강 파트장은 세심하게 계절을 나누고 각 계절별 다른 빛깔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감성디자인은 ‘에너지’부분까지 이어진다. GS건설의 자이아파트는 지형을 이용한 생태적 실개천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이후 도시 내 구성된 ‘숲’으로 변화해 갔다. 또 현재는 감성정원에 덧붙여 신재생에너지도 적용, 그린스마트 단지로 변화시켜가고 있다.

“올해 준공한 단지부터 태양광 넝쿨시스템, 자동급수시스템, 태양광파고라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물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환경의 두 축인 ‘생태’와 ‘에너지’를 모두 생각한 정원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강 파트장은 친환경 에너지시설물도 GS건설에서 직접 개발해 디자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은 처음 시도하는 만큼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패까지도 GS건설만의 실력으로 축적돼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GS건설의 가장 큰 장점은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것.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실험하고 또 성공적으로 구현해 내는 집념, 그것이 GS건설의 조경을 더욱 빛나게 하는 힘이라고 그는 믿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그린 스마트 자이(Xi)’ 홍보관의 스마트그린하우스를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빗물 재활용 실내정원,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음악을 듣고 또 게임을 할 수 있는 태양광 미디어파고라, 태양광을 이용해 시계와 조명을 밝히고 또 빗물재활용관수 등을 조성하기도 하는 태양광 넝쿨시스템, 풍력과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LED 조명, 어린이들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한 놀이시설인 인간동력나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리빙가든, 내 집 앞 거실 실현

‘아파트’라는 장소적 특수성은 조경하는 이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준다. 취향이 다른 불특정 다수가 한 공간에 모여 지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불특정 다수의 재산이자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특히 어려운 점은 입주민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고 전문가와 일반 주민의 의견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자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아파트 조경은 여러 요소들을 잘 배합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고객가치를 최우선 고려한다’는 GS건설은 이 난제를 각기 다른 삶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고 강 파트장은 설명했다. 공간을 단지 주민에게 내어주고 또 다양한 문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배려된 정원을 만드는 것이 GS건설의 조경파트의 최대 목표라는 것.

“아파트는 손님이 오면 집 안에서만 대접합니다. 하지만 자이아파트는 집 앞 공원도 내 집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조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손님이 왔을 때 아파트 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정원을 자연스럽게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내 집 앞의 거실’ 개념을 차용한 입주민의 커뮤니티정원이 자이 단지 곳곳에 구성돼 있다고 한다.

섬세한 디자인도 ‘기술력’

GS건설은 IFLA(세계조경가협회)가 주최한 세계조경가대회에서 대상을, 2006년 건설사 최초로 굿디자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3대 디자인어워드 상(iF, RedDot, IDEA Award) 전체를 수상하는 ‘그랜드 슬램’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조경·건축·인테리어 등 건설 부문의 디자인이 세계적인 디자인대회에서 주목을 받은 것이다.

“GS건설에서 디자인한 ‘자이 픽스월’은 날씨나 계절 등 환경의 변화에 따라 퍼즐처럼 벽면 모양을 바꿀 수 있는 픽셀형 방음벽 시스템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모두 적용한 것이지요. 기술과 디자인 모두 앞서 실현해가고 있다는 점이 자이만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특색 있는 기술과 디자인은 아파트 단지 내 조경의 포인트 요소를 발굴해 낼 때도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각 아파트마다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하고 그 아파트만의 정체성을 살려주기 위한 요소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얻은 것이 바로 반포 ‘미니카약장’과 영종 ‘스카이워크’다.

“디자인에 대한 문제는 때때로 실체보다 보이기 위한 단기적인 대응이라는 인식과 고비용이라는 편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단순히 집이라는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거주자의 삶을 설계하는 작업입니다”

강 파트장은 현재 GS건설 직원 모두가 1등 건설사, 선도적인 디자인을 실현해 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마음에는 향후에도 계속 앞선 디자인 그리고 주거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열망과 열정이 짙게 배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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