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청 공무원이 창안한 가로등이 특허상품으로 등록돼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14일 군산시에 따르면 관광진흥과에 근무하고 있는 임춘수 계장(관광개발담당·사진)이 지난 6월 특허출원을 신청한 ‘하늘공원가로등’이 최근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상용화가 가능하게 됐다는 것.

상·하단에 작은 정원을 꾸밀 수 있도록 고안된 하늘공원가로등은 5m에 이르는 가로등 기둥에 담쟁이식물 등이 자연스럽게 타고 올라가 친환경 가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가로등 부분에는 지방자치단체 마크나 홍보물을 삽입해 도시의 특징을 다양하게 표한할 수 있으며, 가로등에 사용되는 LED 램프의 색상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기존의 화단시설물과는 달리 적은 면적 점용으로 인한 최적화된 시설물로 공원의 조망 및 조경을 겸할 수 있어 도시미관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춘수 계장은 “진포해양테마공원을 조성하면서 아스팔트포장으로 조성된 공원을 녹화하기 위해서 고민하던 중 하늘공원가로등을 창안하게 됐다”면서 “이 가로등이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을 홍보할 수 있는 또 다른 홍보대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임 계장은 2006년 주정차금지표시를 비롯해 차선경계블럭 등을 창안, 특허수수료 징수 및 무상 시공으로 2억 여원의 시 세외수입 증대를 가져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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