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도심에 대형 수목원이 조성된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삼천동 일대에 200억을 들여 50ha 규모의 수목원을 2015년까지 만든다는 것.

‘전주 천년 한지 수목원’으로 잠정 결정된 이 수목원은 크게 천년·전통·치유·생명·미래 등 5개 테마로 구성된다.

숲의 영원성과 번영을 상징화한 천년의 숲은 수백 년 된 나무를 모은 노거명목원, 소나무 군락지인 전통 소나무원, 천연기념물로 구성된 천연기념물원, 참나무동산, 야생열매원 등으로 꾸며진다.

또 우리의 생활문화와 함께 해온 나무로 가득할 전통의 숲은 대나무 군락지인 죽림원, 한지의 원료 재배지인 닥나무원, 매화를 심어놓은 사군자원, 동구나무원, 마을숲원으로 수 놓는다.

지친 몸과 마음의 안정을 돕는 치유의 숲은 산림치유원, 명상원, 약용식물원, 치유정원으로 구성되며 생명의 숲은 자연의 원시성을 보여주는 생태습지원, 암석원, 활엽수원, 침엽수원으로 만들어진다.

이밖에 미래의 숲은 야생화 냉·온실, 아열대원, 야생변이 식물원으로 갖춰진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심에 대형 수목원이 들어서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가장 한국적이면서 전통적인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