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동의산업 이은우 현장소장
냄새가 진동하던 쓰레기매립장이 2년여 안정화 기간을 거쳐 문암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문암생태공원은 쓰레기매립지의 특성상 침하 우려 노출로 인해 식물원이나 초화류, 억새원 등을 위주로 조성하던 여타 공원과는 다르게 인조암폭포 등 시설물을 과감하게 설치하는 차별화를 뒀다. 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바비큐장과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는 캠핑장까지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 도시민을 위한 공간을 넘어 충북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기대되는 문암생태공원을 시공한 (주)동의산업 이은우 현장소장을 만나보았다.

문암생태공원이 갖는 의미는?
6년동안 쓰레기매립장으로 활용되면서 그동안 오염과 악취로 피해를 감수해야 했던 문암동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나아가 도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과 어린이들에게 자연체험학습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문암생태공원의 특징은?
가족·웰빙·생태 등 3가지 테마로 조성했다. 특히, 공간별 기능의 철저한 분화로 연령별, 형태별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는 노약자과 장애인을 위한 게이트볼장과 론 볼링장을 배치했으며, 바로 옆으로 인조암폭포와 어린이 놀이시설이 들어섰다. 공원 안쪽에는 배구장, 농구장 등과 체육시설을 조성했다.
또, 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농수로 남쪽에는 억새원, 수목원, 야생초화원 등을 조성해 동적공간과 정적공간을 분리했다.

시민들이 꼭 둘러봐야 할 포인트는?
공원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인조암폭포를 보고 난 후 폭포 상부에 오르면 ‘문암정’이라는 정자에서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또 농수로를 가로 지르는 관찰데크를 통과하면 억새원과 수목원, 야생초화원에서 계절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바비큐장에는 정자와 그릴이 설치되어 있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으며, 한번에 28개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이 조성되어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공원을 조성하면서 애로점이 있었다면?
쓰레기매립장 특성상 침하우려 때문에 2년간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그렇다해도 부분침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견고하고, 불균등 침하에 견딜 수 있는 소재를 주로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또 쓰레기 매립으로 형성된 가스층으로 인해 대형목을 식재하지 못해 조기녹화를 하지 못한 부분도 아쉬게 느껴진다.
기본설계시 적용된 황토포장에서 침하에 강한 불투수 포장재로 변경되는 과정을 거쳤는데 의사결정이 늦어져 공기가 빠듯한 부분도 쉽지 않은 부분이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지리적으로 도심 외곽에 있고, 공원 앞을 지나는 도로가 공사중이어여 주말 이외에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많지 않다. 다만, 공원 앞 도로공사가 끝나는 내년에는 접근성이 편리해져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주 시내로 연결되는 무심천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 공원까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오는 시민들의 늘어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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