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자체, NGO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로 마련된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가 지난 달 27일 진행됐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주거복지 사업 추진 공로를 치하키 위해 표창장 수여식과 성과보고,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수상기관으로는 LH공사ㆍ충청남도ㆍ우리은행이 대통령 표창을, 원주시ㆍ주택관리공단ㆍ대한주택보증ㆍ대전도시공사ㆍ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 등 5개 기관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한 LH공사 자산관리처 주재만 과장, 서울시 동작구청 이은숙 지방행정주사 등 개인 유공자 75명에게도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일선 담당자의 참여의식과 사기를 진작시키고, 주거복지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며 “주거복지 협력 네트워크의 구축 및 업무 전달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공공임대아파트 가운데서도 서비스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도드라졌다. 

LH공사는 저소득 입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5년 넘은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대대적인 시설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지난 6월부터 전국적으로 진행했으며 국토해양부 예산을 포함 총 2,219억원(국비 1886억, 주공 333억)의 사업비를 들였다. 

충청남도의 노후된 공공임대아파트 시설개선사업, 원주시의 공동주택 및 영구임대아파트 놀이터와 주민휴게시설 개보수 사업, 주거복지연대의 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 생활복지서비스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충청남도는 공공임대아파트 시설개선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했다. 논산시의 조경시설에 4900만원을 투자해 깔끔하고 편안한 환경으로 바꿔줬다. 또 보령시에는 지나치게 낙후되어 이용률이 낮고 또 아이들에게 위험하기도 했던 놀이터를 개선하고 재활용보관시설과 자전거보관대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충남도청 건축도시과 이강식 주무관은 “공공임대아파트 시설개선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한 것으로 호응이 매우 높았다”면서 “내년에도 이 사업을 지속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공간문화를 구현하고 저소득층 및 장애인 편의를 우선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주시는 공동주택 내 낙후된 공간에 어린이놀이터를 설치하는 등 시설보수사업을 진행했다. 또 영구임대아파트 주민휴게시설 개선과 승강기 교체 등의 시설개선사업에 올해만 9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였다.

한편 이날 주거복지 우수사례 발표 단체 중 하나인 주거복지연대에서는 공공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방학동안 급식을 제공하는 엄마손밥상,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를 위한 베리어프리사업, 저소득층가정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