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공디자인계를 선도할 새 기수로 가인디자인그룹 박인학 대표가 선출됐다.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회장 권영걸)는 지난 27일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2009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0년도부터 새로 학회를 이끌어갈 회장으로 현 박인학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 됐다.

박인학 차기 회장은 “앞으로 공공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위해 노력하겠다. 학회 내 결속력 강화와 학술적 정립, 공공디자인 교육과정 등을 확립해 앞으로 진행될 공공디자인 흐름에 미리 대비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이제까지는 빈공(空) 이었으나, 앞으로 진정한 공(共)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공공성 확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 2009년 11월 27일 이화여대 이화캠퍼스센터 이삼봉홀에서 (사)공공디자인학회 2009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가인디자인그룹 박인학대표(우측)와 권영걸 현 회장(죄측)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추계학술대회 첫 강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브랜드가 경쟁력이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전 세계 핸드폰 시장의 42%는 한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지만 그 핸드폰을 만든 기업은 어느 나라 기업인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한 오 시장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과 사업을 설명하며 “지금까지는 살고 싶은, 관광 하고 싶은, 투자 하고 싶은 ‘매력’적인 서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면 이젠 적극적으로 홍보해 서울을 팔아야 할 때 이며 그것이 나의 임무”라고 말하면서 서울시 브랜딩 정책을 소개했다.

또 오 시장은 최근 지역별 해외 홍보 광고들과 ‘꽃보다 남자’ ‘아이리스’ 등 해외에서 방영되는 인기 한류 드라마로 서울 알리기를 통해 “이제 동남아, 중국 등지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1위가 서울이 되었다”고 말하며 “점점 결과가 보인다”라며 그동안의 노력을 평가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서울시의 창의시정을 소개하며 공무원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소개하고 앞으로도 더욱 더 매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을 밝혔다.

이어서 ‘도시 공공디자인의 통합 설계 방향과 전락’을 주제로 한양사이버대 최성호 교수와 ‘인천경제자유구역 도시디자인 차별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박수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도시디자인팀장이 각각 주제강연을 펼쳤다.

▲ 2009년 11월 27일 이화여대 이화캠퍼스센터 이삼봉홀에서 열린 (사)공공디자인학회 2009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학회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한편,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권영길 회장은 “미천한 역사지만 이루어 낸 일이 많고,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많이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는 학회로서의 면모를 갖추어야 할 때”라며 새로운 회장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회계보고, 감사보고에 이어 진행된 회장 선출은 권회장이 진행했다. 회장 선출은 투표 없이 이사회 논의를 통해 추대된 박인학 부회장이 이견없이 박수로 선출됐다. 권 회장은 “뛰어난 기획력과 집행력, 위기 관리 능력과 공공디자인 전반에 걸친 폭 넓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며 추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신임 감사에는 신구대 공간디자인학부 이경돈 교수와 (주)디자인마루사이 황승준 대표가 선출됐다.

지난 2005년 창립한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는 권영걸 회장과 함께 공공디자인이란 분야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며 그동안 국회공공디자인포럼과 함께 국가 공공디자인정책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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