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북악산 백사실계곡, 성내천하류, 관악산 회양목군락 자생지 등 3개소를 ‘서울특별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3개 지역은 생태계가 우수하고 학술적 연구 및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된 지역으로 토지소유자 등 관계 행정기관의 의견수렴 및 환경부 협의,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지난 26일자로 서울특별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고시하게 됐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서울시에는 총 17개소 480만7327㎡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확보하게 됐다.

백사실계곡은 자연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어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 도롱뇽, 북방산개구리, 무당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는 등 생물다양성과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또 성내천하류는 흰빰검둥오리, 청둥오리, 쇠오리, 왜가리, 쇠백로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 및 관찰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지역으로서 도심 생태공간으로 보전가치가 높다.

아울러 관악산 회양목군락 자생지는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우리나라 토종 생물자원 보존의 중요성 등에 대한 경각심 고취 등을 위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의 지정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신규 지정지에 대해 임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2년간 정밀 생태변화관찰을 실시한 후 종합적인 관리 및 복원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생태계를 보전할 계획이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 관리는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목표로 생태탐구교실 및 생태투어 등 각종 생태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감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관리함으로써 시민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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