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유출·산림훼손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인천 부평구 만월산 등산로가 100만송이 꽃이 피는 부평의 새로운 명소로 뜨고 있다.

30일 부평구에 따르면 2009년도 희망근로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만월산 꽃동산 조성사업을 통해 등산로를 재정비하고, 등산로 이름을 ‘배롱나무길’로 명명했다,

만월산 등산로는 평일 500명, 주말 1000명 등 많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였으나 무분별한 등산로 확장으로 토사유출, 산림훼손이 지속됐으며 불법 경작 및 쓰레기 투기 등 경관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었다.
 
4억8000만원이 투입된 만월산 꽃동산 조성사업은 ▲고사목 정비와 불법경작지 정비 등 산림정비사업 ▲토사복토, 빗물 차단목 설치 등 훼손된 등산로 복원사업 ▲꽃나무 집중 식재를 통한 특화꽃길 조성사업 ▲데크와 벤치, 경관석, 휀스 설치 등 경관개선 사업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구는 배롱나무길 조성을 위해 2053 그루의 산림정비와 유실된 토사 420톤을 등산로에 복토하고, 추가 유실방지를 위해 빗물 차단목도 새로 만들었다.
 
특히 만월산 등산로를 매년 100만송의 꽃이 피는 특화된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5~6년생 배롱나무 350주, 산수유 80주 등 480그루의 꽃나무와 2만 그루의 철쭉을 심었다.

또 자연석 65톤을 등산로 주변에 설치해 미관을 개선했으며, 목재 울타리와 전망 데크, 벤치 등을 설치해 등산로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고 등산로를 찾는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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