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삼청동 북악산 상류와 인왕산 기슭에서 청계천까지 흐르다 복개된 백운동천과 중학천을 도심 속의 새로운 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백운동천과 중학천은 600년 고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역사적 옛 물길이었으나 도시정비 목적으로 복개돼 이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서울시는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자연 물길을 되살려 문화 관광벨트로 조성, 친환경 수변공간 으로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백운동천은 2.5km구간 중 상류는 경복궁 서쪽의 서촌지구 도시재정비사업과 연계해 청계천에서 경복궁역까지 0.76km을 새롭게 조성한다.

백운동천은 시민들이 쉽게 다가가 보고 느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친수공간 및 쉼터, 분수대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실개천 형태로 조성되며, 총 70억원의 사입비를 투입해 2010년 말 완공 예정이다.

백운동천의 물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발생하여 하수도에 버려지던 유출 지하수를 여과ㆍ살균처리해 하루 2,180톤의 물을 공급한다.

시는 백운동천의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교통 소통 등 물길 조성이 가능한지 타당성을 검토한 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학천은 전체길이 약2.4km 중 1단계 구간인 청계천부터 종로구청까지 340m의 실개천 형태의 수로를 종로 청진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해 12월 중에 완공할 예정이다.

종로구청에서 정독도서관까지 1.02km는 2단계 구간으로 2010년에 완공될 계획이다.

기존 생활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되 규장각, 경복궁, 사간원터 등 주변의 역사 문화적 컨텐츠와 연계해 역사・문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고, 식수대・ 가로 녹지 등을 만들어 도심지 내 녹지공간도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물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수변문화공간의 탄생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도심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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