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교육을 위해 이륙했던 산림청 헬기가 호수에 추락, 기장 등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산림청은 23일 낮 12시40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 영암호에서 산불진화훈련 중이던 산림청 영암산림항공관리소 소속 헬기(KA-32T)가 추락, 조종사 및 부조종사 등 탑승자 3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고는 오전 10시19분께 산불진화훈련을 위해 영암산림항공관리소를 이륙한 사고헬기가 영암호에서 산불진화용 물을 헬기에 담아 나르는 훈련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직 공무원은 박용규 조종사, 이용상부조종사, 이중배 부조종사 등 3명이며, 시신은 영암 김병원에서 검안을 거쳐 광주광역시 금호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국토해양부 항공사고조사단은 25일 오전 영암호에서 추락한 헬기를 인양하는 한편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산불진화가 주 임무인 이 헬기는 러시아제 ‘카모프(KA-32T)’ 기종으로, 1995년 도입됐으며 탑승인원은 18명, 최대 이륙 중량은 1만1000㎏, 기본 중량은 6640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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