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부여군이 죽은 나무를 통해 훈훈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23일 부여군에 따르면 문화재 주변 숲 가꾸기 사업실행 과정에서 나오는 땔감을 고유가 시대 겨울철 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주고 있다는 것.

군은 가을철 산불방지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백제의 숲 지킴이’(산불예방전문진화대원 등) 40명이 산불예방을 위해 방치된 고사목 등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산림용 땔감을 독거노인 등 기초생활수급자 100가구에게 무상으로 200톤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특히 관내 문화재 주변 숲 가꾸기 사업실행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중 이용가치가 없는 소경목, 불량목, 재해산물 등을 최대한 수집해 다음달 15일까지 땔감을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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