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개소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무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전·현직 연구소장과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특히 부대행사 중 하나인 ‘Home-coming day’는 연구소 전·현직원의 화합과 소통의 자리가 됐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연구소 내 ‘청풍각’은 전통목조건축 구조성능, 주거환경, 재료 등에 관한 연구의 테스트베드(Test Bed) 역할을 하면서 담양 소쇄원 광풍각의 완벽한 재현으로 연구 진정성을 높이는 한편 또 다른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또 개소 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일본·중국·몽골·러시아 등 8개 문화재 연구기관이 참여한 ▲동아시아 문화유산 포럼 ▲조선왕릉 학술심포지엄 ▲중원문화권 고분의 전개양상과 성격 심포지엄 ▲명승 국제학술심포지엄 ▲무형문화재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1969년 문화재관리국 내 문화재연구실로 발족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고고, 미술, 건축, 조경, 무형, 자연(천연기념물) 문화재 분야와 이의 보존과 복원을 담당하는 부서가 함께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문화유산관련 종합연구기관으로, 분야별 학제간 연구가 가능해 다양하고 폭넓은 연구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가 중추적 문화재 연구기관으로서 개소 4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과거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유산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