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문화재정책학회(회장 이삼열)가 지난 13일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창립기념 학술세미나와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이삼열 전 숭실대 철학과 교수는 제17대 유네스코(UNESCO)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한국철학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제철학회연합(FISP)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창립기념 학술세미나에는 이건무 문화재청장과 이인규 문화재위원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학술세미나는 엄승용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의 ‘문화재 정책 50년사 재평가와 미래 비전’, 채미옥 국토연구원 문화국토전략센터장의 ‘우리나라 고도보존법의 현황과 과제’, 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의 ‘한국 문화재정책에 있어서 법제와 조직의 과제’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삼열 초대 회장은 이날 “최근 들어 문화재를 둘러싼 사회환경의 변화로 문화재의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연구하는 인문학자뿐만 아니라 문화재가 가진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가치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사회과학자들의 동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 문화재에 관심을 갖는 인문학자와 사회과학자들이 함께 모여 문화재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학회 출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올해 9월18일 설립 허가를 받은 (사)한국문화재정책학회는 문화재 정책 환경에 대한 사회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선진적인 문화재 정책 대안을 연구하기 위해 인문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만든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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