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적 수준의 공원 조성을 목표로 지난달 24일 국제 현상공모를 통해 조경설계 최우수작품(개방)을 선정한 서울 강북 대형공원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

서울시는 오는 2009년 10월 개장하는 강북구 드림랜드 일대 대형공원의 명칭을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드림랜드 일대에 들어서는 이 공원은 문화를 테마로 한 세계적 수준의 공원으로 조성되는데, 서울시는 이번 명칭 공모 및 홍보 등의 과정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민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명칭 공모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법인이나 단체도 참여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다. 
인터넷, 이 메일, 우편, 팩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최우수작 1 점은 50만원, 우수작 1점은 20만원, 가작 2점은 각 10만원, 장려상 6점은 각 5만원 등 당선작을 대상으로 총 1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접수된 시민들의 아이디어는 예비 심사 → 전문가 심사 → 선호도 조사 → 최종 순위 결정 등 모두 4 단계의 심사를 거치게 되며, 당선작은 독창성 및 대중성과 국제성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결정된다.

서울시는 명칭 심사를 위해 교수, 지명위원회 위원, 조경ㆍ생태ㆍ문화 분야 전문가 등 10명 내외로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예비심사 및 전문가 심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7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는 심사 결과에 대한 시민들의 인터넷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 등을 참고하여 공식 명칭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번 명칭 공모에서는 대형 공원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명칭,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대중적인 명칭, 세계도시 서울의 대표적 공원으로서의 이미지를 담고, 영문 발음이 편안한 명칭으로 국제성을 갖춘 작품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경설계 국제현상공모 참가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지난달 24일 최우수작 '개방'을 비롯한 입상작을 발표했다.

당선작 '개방'은 국내 조경업체인 (주)씨토포스와 미국 조경설계회사인 'IMA Design'이 컨소시엄을 구성, 응모한 작품으로 현재 노후 시설로 가득한 드림랜드를 모두 비워내고, 지형에 맞는 녹지공간과 다양한 물줄기가 그물망처럼 어우러지는 경관을 표현했다.

서울시는 오는 8월~9월 설계사 및 시공사를 선정한 후 10월부터 공사에 착수, 2009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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