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도 화성시내 모든 공공건물에서 장애인이 문턱 때문에 휠체어를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화성시는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활동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체계를 모든 공공건물과 시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유엔아이센터, 보훈회관, 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등이 유니버설 디자인이 시범 적용되어 건립중이며, 차후 적용 결과를 분석하고 오는 2012년까지 신축되는 서부권 여성비전센터, 도시안전관리센터 등 11개의 건물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화성시 공공건물에선 키 작은 어린이가 엘리베이터 버튼이 높아 누르지 못하거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협소한 복도와 엘리베이터 때문에 시설물 이용에 불편을 겪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휠체어를 회전시킬 수 있게 설계되며, 출입문은 문턱 없는 미닫이 방식이다. 미닫이문도 터치형 스위치를 통해 작동하며 모든 스위치들은 낮은 위치에 배치된다. 화장실엔 낮은 거울과 경사진 거울을 부착해 키가 작아도 거울을 볼 수 있다. 모든 복도에는 바닥 유도선과 안전봉이 설치된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과 사용 환경을 만드는 개념의 디자인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공영 주차장, 도로, 공원, 교통신호기 등에 유니버설 디자인 채택을 의무화 할 계획이며 민간 시설물이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할 경우에는 시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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