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살나무 단풍

 

▲ 화살나무 줄기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학명은 Euonymus alatus이다. 속명 Euonymus는 그리스어로 좋다는 의미인 eu와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인 Onoma의 합성어이다.
북미와 중미,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약 120종이 나며 우리나라에는 18종 9변종이 난다.
종명 alatus는 날개가 있다는 의미로 가지의 날개를 나타내고 있다.
높이는 3m까지 자라지만 1-2m 정도의 나무가 일반적이다. 뿌리목에서 원줄기가 여러 대 자라며 가지는 많이 갈라지는데 세로로 2-5개의 코르크질 날개가 있는데 날개의 정도는 변이가 심한 편이다.
잎은 마주 붙어 나고 잎대는 짧으며 타원형 또는 도란형에 길이는 3-6cm, 폭은 1.5-3cm 정도이다.
꽃은 5-6월에 황록색으로 피는데 직경이 6-7mm 정도로 작고 잎겨드랑이에 난 취산화서에2-3송이가 달린다. 종자는 길쭉한 공 모양이며 홍자색의 가종피에 싸여 있다.

자생지
충북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 숲속에서 자라며 일본, 중국, 만주 등지에도 분포한다.

관상 포인트
화살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가지에 세로로 달리는 독특한 날개로 호기심과 관상의 대상이 된다.
꽃은 5-6월에 황록색으로 피는데 꽃 색이 잎과 비슷한데다 꽃송이가 작아 관상 가치는 거의 없다. 열매는 삭과로 홍자색인데 터지면 주황색의 종자가 노출되어 아름답다. 화살나무의 가장 큰 매력은 가을에 홍색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단풍이다.

 

 

 

▲ 화살나무 수형


성질과 재배
추위에 강하여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햇볕에 대한 적응성이 커서 볕바른 곳이나 그늘을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토질도 거의 가리지 않으며 척박한 곳에서의 적응력도 강한 편이다.
번식은 종자, 꺾꽂이 외에 근삽이나 휘묻이도 가능하다.
종자 번식법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젖은 모래에 노천매장 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파종 후 관리는 일반적인 육묘 방식을 따르는데 묘목의 성장 속도는 느린 편이다.
꺾꽂이는 이른 봄에 가지를 10-15cm 길이로 잘라 모래나 마사로 된 삽목상에 꽂고 마르지 않게 관리한다. 꺾꽂이의 발근율은 좋은 편이며 근삽은 뿌리를 캐어 15cm 정도로 잘라 꺾꽂이와 같은 방식으로 꽂아 부정아의 발생을 유도한다. 근삽의 발아율은 높은 편은 아니다.
휘묻이는 늘어진 가지 등을 굽혀서 흙을 덮어 주는 방법으로 몇 달 지나면 뿌리가 내리므로 이듬해 봄 새잎이 피기 전에 분리하여 심으면 된다.
해충으로는 진딧물 외에 몇 가지 충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살충제로 방제할 필요가 있다. 화살나무에 피해를 입히는 병해는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빨간 열매와 단풍이 아름다운 소 관목으로 양지와 음지를 가리지 않고 잘 적응하므로 잔디밭의 가장자리, 큰 나무의 하목, 건물의 북쪽 그늘진 곳, 다른 나무를 심기 어려운 척박지 등의 조경용으로 좋다. 또한 가지가 치밀하게 배열되므로 생울타리 나무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식에는 잘 견디는 편이라 크게 자란 나무를 옮겨 심어도 잘 활착하는데 이식 적기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부터 봄 싹트기 전까지이다.

 

 

▲ 정계준
경상대 과학교육학사
경상대 생물학석사
고려대 생물학박사
현, 경상대 생물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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