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녹화 면적을 대지 안의 조경면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현재의 정책은 개선되어야 한다”

지난 28일 열렸던 ‘저탄소 녹색성장과 인공지반녹화 국제세미나’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현수 선임연구원은 “옥상녹화는 조경면적이 아닌 건물녹화로 구분하고 생태면적률을 적극 활용해 도심 내 인공지반녹화를 활성화시키는 안이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상조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자연지반 녹화가 인공지반 녹화보다 우선돼야 하는데, 지금처럼 옥상녹화가 지상녹화 면적으로 인정받게 되면, 자연지반 조경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 선임연구원은 인공지반녹화의 확대를 위해 기술적 개념 정리와 더불어 유형의 분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자로 참석한 김인호 신구대 교수는 “인공지반녹화는 블루오션을 넘어 ‘그린오션’이다”고 주장하면서 이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서는 전문가와 대중의 사회적 소통과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또 “기술이나 과정이 고가이거나 어려울 경우, 인공지반녹화 사업의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누구나 쉽게 초경량형으로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국제심포지엄은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가 주관했으며, 해외에서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원인 식물학자 패트릭블랑 씨가 참석해 ‘수직공원’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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