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광수 산림청장과 임업인이 26일 경기도 남양주시 산림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임업인 만남과 소통의 장’ 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남양주/ 백안진 기자>

산림청이 1967년 개청 이래 처음으로 전국의 임업인과 임업계 원로 및 임업단체 대표 등을 초청해 산림정책의 미래비전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지난 26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의 산림인력개발원에서 정광수 산림청장을 비롯한 전국 각 분야의 임업인과 산림관계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임업인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정광수 청장은 인사말에서 “임업인을 섬기고, 임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산림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임업인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소통의 장을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산림정책 추진에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통의 장에서는 산림정책의 추진방향을 임업인들에게 설명해 정책공감대를 형성하고, 임업과 산림행정 발전과제, 현장애로 및 해소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산림청 남성현 기획조정관의 주요업무 현황보고에 이어 정광수 청장 주재로 열린 소통의 시간(대화와 토론)에는 임업인들이 경영을 하며 현장에서 겪어 왔던 각종 애로사항과 제안 등이 잇따라 쏟아져 나왔다.

한국산림정책연구회 최민효 회장은 “숲을 가꾸어 벌목하는데 수십년이 걸리는데 반해 대통령 임기는 5년, 산림청장 임기는 평균 1.5년에 불과해 산림정책이 오락가락 한다”면서 “임업인들이 마음 놓고 경영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 회장은 이어 “임업인들이 주기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임업인회관(가칭)’을 건립해 주는 한편,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정책을 개발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임업후계자지원사업 규제완화 ▲청년 임업인 양성 ▲산림관련 법령 개정 ▲국립수목원 분재전시관 건립 ▲임업인 훈·포장 수여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광수 청장은 “산림경영 현장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국 각 분야의 임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통해 산림정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회관 건립 등 임업인 복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실용정부의 국정방향에 걸맞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국유림행정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방청장·관리소장 워크숍’을 29일 오전 10시 대전소재 매그놀리아빌딩 5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워크숍에서는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 ▲지방자치시대의 산림행정 등을 주제로 특강이 실시된다. 정 청장은 이날 일선 기관장에 대한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올해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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