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와 강원 태백시가 2010년도 도시숲 모델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에 따르면 지난 8월 사전 심사를 통해 충남 아산시를 비롯한 광주광역시, 경북 구미시, 경기 시흥시, 강원 태백시 등 5개 도시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현지 실사를 벌인 결과 아산시(평가위원점수 91.7점)와 태백시(평가위원점수 91.5점)를 최종 선정했다.

산림청은 사유 토지 매입 등을 통해 신규로 대규모 도시 숲을 조성하고자 하는 아산시와 도시 내에 방치된 산림을 이용해 산림공원을 조성하는 태백시를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아산시 대상지는 권곡동 448-86일대 3만㎡ 일원이며, 도시숲 조성 사업비로 2012년까지 3개년 동안 총 21억(국비 10억5000만원, 지방비 10억5000마원)을 지원받는다.

아산시는 2010년 실시설계에 착수해 2011년 1차 도시 숲 조성비 10억, 2차 도시 숲 조성비 10억원을 투입, 생태적으로 안정된 복층림 도시숲과 산책로를 만들고, 시설물을 최소화해 산림욕이 가능한 쾌적하고 아름다운 체험의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도시숲 조성 사업을 통해 주민중심의 생활근린 녹색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곡교천 고수부지를 재정비해 숲속광장, 전망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지역의 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권곡동 일원은 북측으로 국가하천인 곡교천이 흐르고 있으며 리기다 수림대(2만2400㎡)를 중심으로 좌·우 무입목(경작농경지) 지역으로, 지난 1978년 개관한 온양민속박물관 반경 2㎞이내에 현충사가 위치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곳이다.

이와 함께 태백시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국비 10억5000만원, 도비 3억1500만원, 시비 10억원 등 총 23억6500만원을 들여 도시숲 공원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황지동 태백문화예술회관과 인접한 도시숲 조성지는 산림 10만2871㎡ 규모로 내년부터 1억3000만원을 들여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태백시는 사업부지에 숲 속 광장 및 교실, 관람공간, 전망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숲 공원은 도심과 인접한 지역에 조성됨에 따라 가족단위 휴식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해 10월 ‘도시숲 모델 시범조성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선정하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녹색국가건설 등 도시 숲 기능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생활권 내 도시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도시의 녹색 공간 확충 및 경관가치 창출을 위해 공모를 실시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