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청산식물원 이삼우 원장
“자연보호와 희귀 멸종위기식물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한 우리 모두의 노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포항시 청하면에 있는 경북도 유일의 서식지 외 보전지역인 ‘기청산식물원’이 지난 8일 자연보호·관리 노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기청산식물원은 한번 휙 보는 단순한 관광형 식물원이 아니라 오면 올수록 배울 것이 가득찬 박물관식 식물원이다.

좋은 사람과 사람이 모여 참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설립자 이삼우 원장(69·사진)의 염원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기청산식물원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서 ▲종 관리사업 ▲개체증식사업 ▲인공증식기술개발사업 ▲복원사업 ▲모니터링사업 ▲서식환경조사연구사업 ▲홍보 및 교육사업 ▲시설보완사업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오랜 세월동안 우리의 토종 멸종위기 식물을 보존하고 발굴하는데 외로웠지만 환경부의 제도적 뒷받침에 지금과 같은 일들을 수행할 수 있는데 대해 자긍심을 느낀다고 한다.

사립인 기청산식물원은 지난 1969년 설립된 기청산농원을 발판삼아 지금에 이르렀다.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직원 모두가 하나 되어 우리의 토종식물을 발굴·보존하는데 힘써왔다.

2004년 3월22일 환경부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면서부터 서서히 식물원의 존재 가치가 알려졌다. 현재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사립식물원으로 희귀 멸종위기식물 보존·관리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한다.

이 원장은 “우리의 토종식물이 밀고 들어오면 자연스레 환경이 고급화되고 덩달아 국민들의 삶의 질과 국가위상 또한 높아진다”면서 “이제는 멸종위기야생식물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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