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남극 세종기지에 전달하기 위해 20피트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든 식물공장 내부모습.
농촌진흥청은 20피트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든 식물공장을 남극 세종기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적되는 식물공장은 올해 말에 세종기지에 도착, 1월 하순에 설치해 시운전을 할 예정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식물공장은 5.9×2.4m의 20피트 컨테이너로 영하 40℃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두께 20㎝의 단열재를 부착했다. 또 컨테이너 내부는 3단 베드에 순환식 수경재배시스템을 도입해 공간 이용 효율을 극대화했다. 광원은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다.

농진청은 생산매뉴얼을 개발해 제공하고 전문연구원이 세종기지에 방문해 식물공장 운용기술도 전수할 예정이다. 또 현장실증연구를 통해 1년 이내에 기술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농촌진흥청 측은 “식물공장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식물공장 내 광원인 LED조명 가격을 낮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남극의 많은 외국기지 중 일부기지만이 식물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다. 이번 남극 기지 식물공장 통해 한국의 우수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식물공장 분야 기술을 선도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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