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내년 생태관광 개발 및 새만금관광단지 조성 등 녹색관광 부문에 30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 286억원에 비해 7.3% 높게 책정된 2010년 녹색관광 예산안에는 새만금관광단지 42억원, 한국형 생태녹색광광 육성 51억원 등 신규사업계획이 포함돼 있다.

또한 폐광지역 관광상품 개발 50억원, 슬로시티 관광자원화 52억원, 습지 국제관광자원화 40억원,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억원, 섬 관광자원 활성화 37억원 등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녹색관광 예산이 책정돼 있다.

42억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새만금 국제관광단지는 오는 12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이 확정되면, 친수 디자인과 창의적 문화가 결합된 ‘명품 수변녹색관광도시’로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향후 소관의 개발용지 1500㏊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4월에는 새만금 방조제 준공 기념식과 더불어 새만금 개발을 알리는 문화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4대강 주변 자전거 지역 거점에는 ‘자전거 유스호스텔’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24억원이 배정됐다.

51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생태녹색광관 육성사업은 DMZㆍ습지ㆍ갯벌ㆍ해안경관ㆍ야생동식물 서식지 등 자원유형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개발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내년은 1차 사업으로 10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역은 자연환경 보전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7억원을 투자해 쓸모없는 폐선철로, 간이역을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한 친환경 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특히 이 지역은 계획단계부터 기존 관광자원과 차별화해 녹도, 광장, 자전거 탐방로, 스튜디오 등 지역별 특성에 맞게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첫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작년과 같은 금액인 1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문화생태탐방로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라는 이름으로 올해 첫 시범사업을 시작, 총 7개소의 탐방로가 선정됐다. 강화 둘레길ㆍ동해 해안길ㆍ정약용 유배길ㆍ고인돌 길마제길ㆍ박경리 토지길ㆍ정약용의 남도유배길ㆍ여강 따라가는 역사문화체험 길 등 7개소 탐방로는 현재 조성 중에 있다.

한편, 녹색관광과 관계자는 “올해는 생태관광 부분의 10대 모델을 육성하는 등 녹색관광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기존에 진행해왔던 녹색관광개발 사업의 경우에는 예산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지역관광사업 등 지역예산으로 편성되는 금액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2010년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억4천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문화시설건립 및 국제체육대회 개최 준비, 문화체육관광 분야 등 대규모 투자비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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