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공항 조감도 ⓒ전라남도
흑산공항 조감도 ⓒ전라남도

 

[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전라남도는 공항 예정부지의 국립공원 해제를 위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이 지난 31일(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도가 13년째 추진중인 흑산공항은 2026년까지 1833억 원을 들여 68만3000㎡ 부지에 길이 1200m 폭 30m의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 부대시설을 갖춰 5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하게 된다.

흑산공항은 2020년 개항 예정이었으나, 2011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발표 이후 환경단체의 철새 서식지 보호 및 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변경 계획’이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되는 등 난항이 지속됐다.

이에 도와 신안군은 국립공원면적 총량제 제도를 활용해 흑산도를 국립공원에서 제외하고, 보존 가치가 높은 갯벌지역을 국립공원에 편입시키는 ‘국립공원 대체 편입지역 변경안’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지역사회도 흑산공항 건립 여론조사 실시, 청와대 등 12개 기관 청원서 제출 등을 진행했다.

도는 공항이 건설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 오지·도서 지역 주민의 이동과 관광 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 기여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흑산공항이 건설되면 도서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이 향상돼 지역경제가 발전하고 응급의료서비스도 개선될 것”이라며 “2026년 흑산공항이 차질없이 개항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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