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박재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증진을 위한 서울시의 친환경 도시숲 정책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기존 도시숲은 더욱 건강하게 관리하고, 새로운 도시숲을 보다 많이 조성해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들의 행복감이 증진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019년 기준 6685ha 규모로 ‘도시자연공원구역’(도시에서 식생이 양호한 산지의 개발이 제한되는 구역)을 포함하면 1만850ha이다.
실제 도시숲 역할을 하는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지침 상 통계에 제외돼 서울 1인당 도시숲 면적은 6.87㎡이지만, 도시자연공원구역 포함하면 11.15㎡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인 9㎡을 상회한다.
시는 도시숲의 중요성을 반영해 ▲숲 가꾸기 ▲친환경적 방제 ▲초록길 확대 ▲하천 생태계 복원 및 단절된 녹지축 연결 등의 정책을 시행한다.
먼저 미세먼지 저감과 황사의 효과적 대응을 위한 ‘숲 가꾸기’ 사업을 진행한다. 간벌, 가지치기, 덩굴제거 등 숲의 원활한 공기흐름과 수목의 건강한 생장을 유도·관리하고, 유휴토지와 무입목지 및 무단경작지 등에 수목을 식재해 도시숲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 내 실내외 정원 등 생활밀착형 숲과 학교 숲도 조성한다.
시는 환경·시민단체들의 지적과 우려를 수용해 ‘친환경적 방제’ 사업을 강화해 농약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길동생태공원’과 ‘서울창포원’은 시범적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방제공원으로 운영한다.
또한 서울 전역의 숲·공원·정원·녹지의 초록을 확대해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도시를 촘촘하게 잇는 선형길을 완성해 코로나19 등 특수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편하게 동네 공원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하천 생태계 복원 및 단절된 녹지축 연결’을 위해 도심 하천변 녹지를 활용한 군락형 숲도 조성된다. 하천의 지형에 맞춰 사면을 녹화하고 하천 식생을 복원한다. 마포구 경의숲길 부지 내 방치된 유휴지 등 단절된 녹지축을 기존 숲과 연결해 건강한 도시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민의 정서적, 심리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산림만큼 큰 힐링공간은 없을 것”이라며 “기존의 산림자산을 더욱 보존하고, 더 많은 생활밀착형 공원과 도시숲 조성을 통해 서울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숲을 접하고 치유되는 푸른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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