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강릉시가 향호 국가·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지방정원 조성 예정지는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와 주문리 일원으로 108만5720㎡(사유지 49만9733㎡와 국·공유지 58만5987㎡) 규모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정원 등록 요건은 총 면적 10만㎡을 충족해야 한다. 국가정원은 지방정원보다 3배 큰 면적인 30만㎡로 지방정원 등록일로부터 3년 이상 운영 실적을 평가받은 후에야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산림청에 등록된 국가 및 지방정원 현황을 보면 국가정원이 순천과 울산 두 곳, 지방정원이 세미원, 죽녹원 등 다섯 곳이다.

시는 정원 조성사업을 위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및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 예정지의 무분별한 난개발 및 부동산 투기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토지이용의 합리성 및 효율성을 제고, 시민의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개발행위허가 제한 지정을 지난 12월 12일부터 30일까지 열람·공고했다.

시는 북부권 관광 활성화 일환으로 국가‧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개발행위제한구역을 지정하기 앞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자 오는 17일(화) 주문진읍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4월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 약 100억 원을 확보해 토지매입 등 보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며, 2026년까지 총사업비 390억 원을 들여 지방정원을 조성한 뒤 국가정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천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정원문화, 관광, 체험 등이 융복합된 6차 정원사업을 추진해, 북부권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며, “2026 ITS 강릉 세계총회 이전에 사업을 완료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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