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 조성된 ‘소래습지생태공원’이 10년여의 공사끝에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갯벌 77만㎡와 폐염전 79만㎡ 등 총 156만㎡ 규모로 조성된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 그리고 시민들에게 체험학습의 장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습지지구, 갯골지구, 초지지구, 염전지구, 시설지구 등 5개 테마지구로 조성됐다. 특히, 민물과 바닷물의 유입․혼합되는 수도권 최대규모의 생태습지공원으로서, 갯벌체험장과 염전을 활용한 소금생산체험장 등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린이와 학생들에는 체험과 학습의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으로, 사진작가들에게는 사진촬영 장소로, 바이커들에게는 자전거를 타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오전엔 갯벌 및 소금생산체험 등 학습을 위해 학생들이, 오후엔 갈대밭, 소금창고, 풍차 등 자연을 담아내려는 사진작가들이, 주말엔 가족단위 일반인들이 공원을 찾는, 인천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볼거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생태공원의 모든 것 ‘전시관’
소래습지생태공원에 가면 가장 먼저 들리게 되는 곳이 전시관이다. 전시관에서는 갯벌의 중요성, 소금 생산 과정 그리고 공원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층에는 습지생태공원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시청각실이 있으며, 옥상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공원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체험의 공간 ‘염전과 갯벌체험장’
기존 염전을 활용한 3만6,000㎡ 규모의 소금생산체험학습장과 1만3,000㎡ 규모의 갯벌체험장이 조성되었다. 갯벌체험장은 직접 갯벌에 들어가 게를 잡고, 조개를 캘 수 있어 인기코스로 자리잡았다. 갯벌체험 이후 씻을 수 있는 샤워실도 갖춰져 있어 시민들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띤다.
기존 염전을 활용한 소금생산체험학습장에서는 소금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갯벌체험과 더불어 어린이 체험학습의 공간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예약을 하고 가면 전문생태강사로부터 안내 및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명물 ‘풍차’
공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곳 중에 한 곳이 풍차이다. 풍차는 염전을 가로지르는 목교를 건너면 나타나는 초지지구 내에 위치해 있다. 주변의 갈대와 어우러진 이국적인 운치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옛 추억을 간직한 ‘소금창고’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옛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금 창고 역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이다. 특히, 소금창고는 풍차, 갈대와 함께 사진작가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내부 외부를 연결한 10km ‘탐방로’와 14개소 ‘휴게공간’
공원외곽을 순환할 수 있는 탐방로 4.4km와 공원내부를 연결한 탐방로 5.6km 등 총 10km의 탐방로가 있어 공원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원자체가 갯벌이다보니 탐방로에 나무그늘이 없어 공원내 14개소에 벤치와 파고라 그리고 교목 등을 식재해 휴식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민물과 바닷물의 만남, ‘습지지구’
민물의 담수습지, 민물과 바닷물이 혼합된 기수습지, 바닷물의 염생습지 등 3단계로 습지생태계를 복원했다. 육상의 습지와 해상의 습지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종의 습지생태계를 관찰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생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갈대, 퉁퉁마디, 칠면초 군락지
초지지구내에는 갈대, 퉁퉁마디, 칠면초 등의 군락지가 분포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식물의 천이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학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요
- 공사명 : 소래습지생태공원 조성공사
- 공사기간 : 1999 - 2009. 6
- 면적 : 156만1,000㎡
- 공사금액 : 198억1,400만원(보상비 제외)
- 발주처 : 인천광역시
- 설계사 : (주)연암기술공사(대표 오덕석)
- 시공사 : 1차 - (주)대양종합건설(대표 유수복)
2차 - (주)영동건설(대표 곽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