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명물 풍차

지난 7월 17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 조성된 ‘소래습지생태공원’이 10년여의 공사끝에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갯벌 77만㎡와 폐염전 79만㎡ 등 총 156만㎡ 규모로 조성된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 그리고 시민들에게 체험학습의 장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습지지구, 갯골지구, 초지지구, 염전지구, 시설지구 등 5개 테마지구로 조성됐다. 특히, 민물과 바닷물의 유입․혼합되는 수도권 최대규모의 생태습지공원으로서, 갯벌체험장과 염전을 활용한 소금생산체험장 등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린이와 학생들에는 체험과 학습의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으로, 사진작가들에게는 사진촬영 장소로, 바이커들에게는 자전거를 타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오전엔 갯벌 및 소금생산체험 등 학습을 위해 학생들이, 오후엔 갈대밭, 소금창고, 풍차 등 자연을 담아내려는 사진작가들이, 주말엔 가족단위 일반인들이 공원을 찾는, 인천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볼거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 소래습지생태공원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시관.

생태공원의 모든 것 ‘전시관’

소래습지생태공원에 가면 가장 먼저 들리게 되는 곳이 전시관이다. 전시관에서는 갯벌의 중요성, 소금 생산 과정 그리고 공원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층에는 습지생태공원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시청각실이 있으며, 옥상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공원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 폐염전을 활용 소금생산체험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체험의 공간 ‘염전과 갯벌체험장’

기존 염전을 활용한 3만6,000㎡ 규모의 소금생산체험학습장과 1만3,000㎡ 규모의 갯벌체험장이 조성되었다. 갯벌체험장은 직접 갯벌에 들어가 게를 잡고, 조개를 캘 수 있어 인기코스로 자리잡았다. 갯벌체험 이후 씻을 수 있는 샤워실도 갖춰져 있어 시민들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띤다.
기존 염전을 활용한 소금생산체험학습장에서는 소금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갯벌체험과 더불어 어린이 체험학습의 공간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예약을 하고 가면 전문생태강사로부터 안내 및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명물 ‘풍차’
공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곳 중에 한 곳이 풍차이다. 풍차는 염전을 가로지르는 목교를 건너면 나타나는 초지지구 내에 위치해 있다. 주변의 갈대와 어우러진 이국적인 운치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옛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소금창고.

옛 추억을 간직한 ‘소금창고’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옛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금 창고 역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이다. 특히, 소금창고는 풍차, 갈대와 함께 사진작가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 공원내 곳곳에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내부 외부를 연결한 10km ‘탐방로’와 14개소 ‘휴게공간’
공원외곽을 순환할 수 있는 탐방로 4.4km와 공원내부를 연결한 탐방로 5.6km 등 총 10km의 탐방로가 있어 공원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원자체가 갯벌이다보니 탐방로에 나무그늘이 없어 공원내 14개소에 벤치와 파고라 그리고 교목 등을 식재해 휴식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 습지지구에는 담수습지, 기수습지, 염수습지가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혼합된 기수습지와 조류관찰대 모습.

민물과 바닷물의 만남, ‘습지지구’

민물의 담수습지, 민물과 바닷물이 혼합된 기수습지, 바닷물의 염생습지 등 3단계로 습지생태계를 복원했다. 육상의 습지와 해상의 습지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종의 습지생태계를 관찰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생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 초지지구에는 갈대, 퉁퉁마디, 칠면초 등 군락지가 있다.

갈대, 퉁퉁마디, 칠면초 군락지

초지지구내에는 갈대, 퉁퉁마디, 칠면초 등의 군락지가 분포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식물의 천이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학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요
- 공사명 : 소래습지생태공원 조성공사
- 공사기간 : 1999 - 2009. 6
- 면적 : 156만1,000㎡
- 공사금액 : 198억1,400만원(보상비 제외)
- 발주처 : 인천광역시
- 설계사 : (주)연암기술공사(대표 오덕석)
- 시공사 : 1차 - (주)대양종합건설(대표 유수복)
                2차 - (주)영동건설(대표 곽창우)

▲ 소래습지생태공원.

▲ 염전 위를 지나가는 목교. 목교를 지나가면 초지지구가 나온다.

▲ 소래습지생태공원 외곽 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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