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 동부공원사업소 배창호 시설과장
수도권 최대 규모의 생태습지공원으로서, 학생들은 체험의 공간으로, 시민들은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조성·관리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동부공원사업소 배창호 시설과장을 만나 생태공원의 조성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하게 된 계기는?
공유 수면과 방치된 폐염전을 활용한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복원을 통해 생물종 다양성을 증진시키고, 도시민들에게 체험 및 교육의 장 그리고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조성하게 되었다.

소래생태습지공원의 특징과 장점은?
소래습지는 육상생태계와 해상생태계의 접점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안습지 중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인위적인 시설물 설치를 최대한 지양한 생태공원은 습지지구, 갯골지구, 초지지구, 염전지구, 시설지구 등 5개 지구로 구분해 조성했다.
습지지구는 15만5천㎡ 규모의 담수습지, 기수습지, 염생습지의 3단계로 구분해 습지생태계를 창출했으며, 초지지구에는 갈대, 퉁퉁마디 등 군락지가 자리 잡고 있다.
77만6천㎡ 규모의 갯골지구에는 1만3천㎡의 갯벌체험장이, 염전지구는 3만6천㎡ 규모의 소금생산 체험학습장이 조성되어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공원 내에는 전시관, 10km의 탐방로, 14개소의 휴게공간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조성기간이 10년이나 걸렸는데?
1999년에 인천 남동구 주관으로 공원 조성이 시작됐으며, 예산 등의 어려움으로 2006년 인천시로 이관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늦어졌다. 또 공원 내 인위적인 시설을 자제하고 친환경적인 공법을 활용한 것도 공사기간이 길어진 이유 중 하나이다.

공원을 조성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앞서 말했다시피 인공적인 소재 사용을 지양하고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갯벌 내 생태관찰데크, 습지 내 관찰데크, 염전 내 목교 등을 설치할 때 콘크리트나 H빔 등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목재를 갯벌 3미터 깊이로 박아 고정시키는 자연친화적인 공법을 사용했는데, 공정상 어려움이 많았다.

공원 내 체험프로그램은 진행되고 있는가?
갯벌체험장과 염전을 활용한 소금생산 체험장에서 체험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3월부터 10월까지 예약을 하게 되면 전문 생태강사로부터 안내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소래습지생태공원은 면적, 생물종 다양성 등에서 수도권 최대의 생태공원임을 자부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공원에 걸맞는 생물서식 공간으로 유지해 자연학습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지속적인 생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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